
세계 최대 소매업체 월마트가 2025 회계연도 2분기 실적에서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매출을 기록했으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인한 비용 증가로 이익이 줄면서 주가가 하락했다.
지난 21일(현지시간) 월마트는 분기 매출 1774억 달러(약 247조 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 예상치인 1759억 달러(약 245조 원)를 상회하며 전년 대비 4.8% 증가한 수치다.
그러나 조정 주당순이익은 68센트(약 949원)로 전망치 73센트(약 1018원)에 미치지 못해 2022년 5월 이후 처음으로 이익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 이에 따라 개장 전 주가는 약 2.6% 하락했다.
월마트는 식료품과 건강 부분에서의 견고한 수요에 힘입어 전년 대비 미국 매장 매출이 4.6% 늘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경영진은 관세로 인해 높아진 수입 비용을 상쇄하기 위해 전체 품목 가운데 약 10%는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존 레이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해외 조달 확대와 롤백 할인 강화로 관세를 대응하고 있다”며 “일부 품목은 관세 부담을 자체적으로 흡수했으나 일부는 소비자 가격에 반영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더그 맥밀런 최고경영자(CEO)는 “관세로 인해 매주 비용이 늘고 있다”며 “가능한 한 오랫동안 가격을 낮게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관세 이후 소비자들의 전반적 구매 형태 변화는 크지 않지만 일부 중·저소득 가구에서는 비필수 소비가 줄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쟁사인 타겟은 매출이 3분기 연속 감소하며 주가가 6% 하락했고 브라이언 코넬 최고경영자가 사임을 발표했다. 홈디포 역시 매출 증가가 1%에 그쳤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는 타겟이 상품의 절반가량을 수입하는 반면 월마트는 33% 수준에 그쳐 관세 부담 완화 측면에서 차이가 있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