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 위치한 월트디즈니월드 리조트에서 지난 몇 개월 사이 여섯 번째 사망 사건이 발생하면서 현지 사회와 관광객들 사이에서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 1월 2일(현지시간) 오렌지 카운티 보안관 사무실은 디즈니월드 내 대형 상업·엔터테인먼트 지구인 디즈니 스프링스(Disney Springs) 주차장에서 성인 1명의 시신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보안관실은 사망자의 신원과 정확한 사망 원인을 공개하지 않았으며, 자연사와 자살 가능성 등을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부검 결과는 수주 내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은 2025년 10월 이후 디즈니월드 리조트와 인접 시설에서 발생한 여섯 번째 사망 사례로 집계된다. 앞서 지난해 10월 중순 디즈니 컨템포러리 리조트에서는 3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으며, 불과 일주일 뒤 같은 리조트에서 또 다른 투숙객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현지 언론은 이 가운데 일부 사건에 대해 자살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또 지난해 10월 말에는 디즈니월드 포트 윌더니스 리조트 앤 캠프그라운드 인근 산책로에서 60대 남성이 의료적 문제로 숨졌고, 11월 초에는 에프코트(EPCOT) 인근 팝 센츄리 리조트와 사라토가 스프링스 리조트에서도 투숙객 사망 사례가 잇따라 보고됐다.
수사 당국은 지금까지 발생한 사망 사건들 사이에 조직적 범죄나 연쇄 범죄를 의심할 만한 정황은 없다며, 각 사건은 개별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짧은 기간에 여러 건의 사망 사건이 발생하면서 방문객 안전과 리조트 관리 체계 전반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월트디즈니월드는 연간 수천만 명이 찾는 세계 최대 규모의 테마파크 단지로, 가족 단위 관광객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이에 따라 현지 언론과 전문가들은 잇단 사망 사건이 정신 건강 문제, 여행 중 스트레스, 응급 의료 대응 체계 등과 연관돼 있을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디즈니 측은 개별 사건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피한 채, “모든 사건과 관련해 수사 당국과 긴밀히 협조하고 있으며 고객과 직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현지 경찰은 “디즈니월드는 광범위한 지역에 대규모 인파가 오가는 공간인 만큼 사망 사건 발생 시 사회적 관심이 클 수밖에 없다”며 “현재로서는 공공 안전에 대한 즉각적인 위협은 없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