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저가 메뉴 전략 통했다…미국 실적 반등세

미국 맥도날드가 가성비 전략을 바탕으로 실적 반등했다.(사진=맥도날드)

미국 맥도날드가 고물가·경기 불안 속에서도 ‘가성비 전략’에 힘입어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한때 큰 폭의 내림세를 보였던 미국 내 매출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고, 전 세계적으로도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6일(현지시간) 맥도날드는 2025년 2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미국 내 동일 매장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2.5% 증가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전체 기준으로는 3.8% 성장했다.

이는 앞서 1분기 미국 동일 매장 매출이 3.6% 감소했던 것과 비교하면 극적인 회복세다. 특히 미국 내에서는 ▲5달러 밸류밀(Value Meal, 약 6700원) ▲‘1달러 추가 시 메뉴 추가’ 프로모션 등 저가 중심의 한정판 메뉴들이 소비자들의 발길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에는 인기 게임 ‘마인크래프트’와 협업한 해피밀 캠페인도 젊은 고객층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크리스 켐프친스키 맥도날드 CEO는 “소득 하위 계층의 소비 위축이 뚜렷한 상황에서, 고객에게 확실한 가치를 전달하는 메뉴가 긍정적 반응을 얻고 있다”며 “가성비를 강화한 메뉴 전략이 고객 회복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우려도 남아 있다. 미국 내 연소득 4만5000달러 이하(약 6000만원) 가구의 맥도날드 방문율은 여전히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맥도날드 측은 이들 저소득층의 체감 경기 회복이 지연되고 있는 만큼, 향후에도 ‘가성비’ 중심의 프로모션을 이어갈 계획이다.

한편 맥도날드는 이번 분기 매출이 약 68억 달러(약 9조1000억원)를 기록했으며, 주당순이익(EPS)은 3.19달러(약 4300원)로 시장 전망치를 모두 웃돌았다. 실적 발표 이후 뉴욕 증시에서 맥도날드 주가는 약 3%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다.

회사 측은 “올해 전 세계에 2200개 신규 매장을 열 계획”이라며 “중장기적으로 메뉴 다변화와 글로벌 확장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 맥도날드는 2024년 기준 매출 1조 250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1.8% 증가한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며 8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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