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반도체 대기업 인텔(Intel)이 오는 9월부터 전 세계 임직원을 대상으로 주 4일 사무실 출근을 의무화한다.
이전에는 주 2일 재택근무, 주 3일 출근 체제를 진행했지만, 협업과 생산성 제고를 위해 사무실 출근 횟수를 하루 증가시켰다.
립부 탄(Lip-Bu Tan)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2025년 1분기 실적발표 자리에서 “직접 만나 소통하는 것이 더 나은 논의와 빠른 의사결정을 이끈다”며 “사무실은 협업의 중심지이자 우리 문화가 살아 숨쉬는 공간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탄 CEO는 또한 기존의 하이브리드 근무 정책이 일관되게 지켜지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새로운 출근 정책을 통해 인텔의 조직 문화를 재정립하고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번 정책은 조직 구조 간소화와 인력 재배치, 불필요한 회의와 행정 업무 축소 등 최근 추진 중인 대대적인 구조조정 계획과도 맞물려 있다.
인텔은 2025년 운영비를 170억 달러로 줄이고, 2026년에는 160억 달러 수준으로 감축할 계획이다. 아울러 2025년 자본 지출 역시 기존 전망치에서 낮춘 180억 달러로 조정했다.
한편 한국은 조기 대선으로 인해 ‘근로시간’에 대한 정치권의 공약이 급부상 하고 있다. 현재 국민의힘은 주4.5일제를 대선 공약으로 추진하겠다고 했으며 더불어민주당은 주4일제를 주요 민생 의제로 선정하며 공약화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