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독일 아이캔디랩(Eyecandylab)과 손잡고 5세대 이동통신(5G) 기반 증강현실(AR) 쇼핑을 선보인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아이캔디랩과 AR 쇼핑 구현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아이캔디랩은 독일 뮌헨에 본사를 둔 AR 스타트업으로 2017년 설립됐다. LG그룹의 기업 벤처 캐티탈인 LG테크놀로지벤처스로부터 약 135만 유로(약 18억원)의 투자를 받은 바 있다. 일본 소프트뱅크, 미국 미디어 기업 비아콤 등과 협업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아이캔디랩의 AR 기술을 활용해 홈쇼핑 채널인 GS홈쇼핑과 홈앤쇼핑을 통해 AR 쇼핑을 선보인다.
고객들은 U+AR 쇼핑 앱을 다운로드받아 방송 중인 홈쇼핑 채널에 스마트폰을 비추면 화면을 인식해 상품 정보를 받아볼 수 있다. 상품을 360도로 돌려 살펴보고 3차원(3D) AR로 구현된 제품을 원하는 곳에 배치해 볼 수 있다.
홈쇼핑에 나오지 않는 정보 또한 영상으로 더 자세히 볼 수 있다. 한번 인식한 상품 정보는 지워지지 않아 스마트폰으로 TV 화면을 비추지 않아도 확인이 가능하다. 스마트폰으로 제품을 인식하면서 동시에 홈쇼핑사의 상품 정보 페이지로 이동해 홈쇼핑과 동일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 서비스는 모든 통신사 고객이 이용 가능하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서비스로 고객들에게 즐거운 쇼핑 경험을 선사하고 동시에 5G 적용 분야를 넓혀 시장 지배력을 공고히 할 것으로 보인다.
서기만 LG유플러스 제휴추진담당 상무는 "5G 분야의 선도 기업으로서 이번 서비스를 선보이게 돼 기쁘다"라며 "5G 리더십을 확장하기 위해 양사의 협력이 다음 단계로 나아가길 고대한다"고 밝혔다.
로빈 쇼 모세(Robin Sho Mose) 아이캔디랩 최고경영자(CEO)는 "홈쇼핑은 소비자들이 일상생활에서 AR의 이점을 경험할 수 있는 완벽한 채널"이라며 "회사의 판매 증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캔디랩이 미국에서 실시한 조사 결과 소비자들은 제품 구매 시 더 많은 정보를 얻길 바라는 것으로 분석됐다. 31.5%는 홈쇼핑에 나오는 제품 설명 이외에 추가 정보를 얻길 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