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미, 러시아 최대 이통사와 5G 홀로그래픽 서비스 추진

 

사용자의 실사 홀로그램과 가상 공간을 합성하는 홀로그램 현실 기술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더블미가 러시아 최대 이동통신사 MTS와 ‘5G 홀로그래픽 텔레프레젠스(Holographic Telepresence)’ 서비스를 연내 러시아에 론칭하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더블미가 최근 개발한 홀로포트(HoloPort) 기술은 30~40대 이상의 카메라를 이용하여 촬영하는 기존의 볼류메트릭 비디오 캡처(Volumetric Video capture) 기술과 달리, 한 대의 PC와 한 대의 3D 카메라만으로도 실시간 고화질 볼류메트릭 비디오 촬영이 가능하다.

 

홀로포트의 핵심 기술은 기계학습의 한 종류인 ‘생성적 적대 신경망(Generative Adversarial Network, GAN)’으로. 사용자는 3D 카메라 앞에서 한 바퀴 빙 도는 것 만으로도 사용자의 전신의 형태가 학습되고, 보이지 않는 부분도 완벽한 3D 모델로 실시간 예측 생성이 가능한 그래픽 엔진이다. 이를 통해 한 대의 카메라만으로도 사용자의 전체 홀로그램의 촬영이 가능하다.

 

더블미는 해당 기술로 국내 LG U+, 태국 AIS 등 전 세계 11개 이동통신사와 5G 실감형 통신 서비스 개발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동구권 국가로는 러시아가 처음이다.

 

특히 최근 출시되는 스마트폰용 3D 카메라에서 촬영된 영상을 모바일 엣지 컴퓨팅(Mobile Edge Computing, MEC) 서버에서 홀로그램을 실시간 생성 및 공유하는 ‘홀로포트 엣지(HoloPort Edge)’ 플랫폼을 파트너 이동통신사와 추가 개발 중이다.

 

김희관 더블미 대표는 “2017년 초, 창업진흥원의 ‘러시아 소프트랜딩 파일럿 프로그램’을 통해 모스크바에 첫 발을 내딘 후, 3년만에 맺게 된 결실이라 참으로 감회가 깊다”며 “MTS는 러시아에 8000만명 그리고 구 소비에트 연맹 국가(우크라이나, 아르메니아, 벨라루스)에 약 2000만명 등 총 1억명의 사용자를 보유한 이동통신사로 이후 동구권의 5G 통신시장 진입의 중요한 교두보를 확보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