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에 얼어붙은 인수합병(M&A)·추락하는 주식시장

아시아태평양 거래가치 20%↓
아시아 주식시장 15%↓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하여 아시아태평양 거래가치는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추락했고, 주식시장은 15% 이상 하락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1분기 아시아 인수합병(M&A) 활동이 7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각국 정부가 코로나19로 인한 여행과 대면 회의를 제한하면서 아시아 업체들 간 인수합병과 주식시장 회복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아시아태평양 거래가치는 1774억 달러(약 217조 1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감소했다. 지난해 말 코로나19 발병 이후 중국 관련 거래는 16% 줄었다.

 

홍콩 인수합병 관계자는 “모든 방면에 상당한 차질이 생겼다”며 "변동성, 수익성, 예측 가능성 모두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 거래를 서두를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실제로 영국 유통업체인 테스코(Tesco PLC)는 바이러스가 세계로 퍼지기 직전인 지난달 초 태국의 CP그룹과 자회사의 아시아 사업을 106억 달러(약 13조원)에 매각한 것이 가장 큰 판매 실적이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한 각국 정부의 기업활동을 방해하는 조처를 한 것이 주식시장의 폭락을 가져왔다. 일본 닛케이255와 홍콩 항셍지수가 15%이상 하락했고, 중국 우량주인 CSI 300도 10%이상 하락했다.

 

더욱이 판매자와 구매자가 사업 기반을 재평가함에 따라 협상과 거래가 체결되었지만 완료되지 않고 있다.

 

홍콩 로펌의 한 변호사는 "구매자들은 가치가 올바른 가치인지 아닌지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며 "모든 사업 전망이 완전히 허공에 떠 있다. 지난달 캐나다에서 1억 6340만 달러(약 2000억원)에 대한 선순위 주택 포트폴리오를 인수하기로 계약을 체결한 싱가포르 프레스 홀딩스는 이달 들어 코로나19발병으로 인한 글로벌 시장 불안 때문에 거래를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한국 종합 주가 지수인 코스피(KOSPI)는 3월 한 달간 22% 이상 하락했다. 같은 기단 동안 주식매매 일시 정지 제도인 서킷브레이커는 4번, 프로그램 매매 호가 효력 일시 정지 제도 사이드카는 11번이 발동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