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쉬랩, 한국 대체육류 시장에 새 바람 일으키나

식용버섯 뿌리를 발효하는 방법으로 대체육류를 개발하는 머쉬랩이 한국에 진출한다.


현재 시장에 출시된 대체육류 제품의 90% 이상은 콩·밀 등 곡물 기반으로 만들었는데, 이들은 가공되는 과정에서 추가 성분을 많이 함유한다.


이에 비해 머쉬랩은 식용 버섯의 뿌리인 균사체를 발효하는 방식으로 대체육류에 포함된 성분을 5가지 미만으로 줄였다. 또 바이오 기술의 활용해 기존 생산 과정 비해 생산 비용도 절감했다.


머쉬랩은 생명 공학을 이용한 발효 기술로 맛있고 건강하며 지속가능한 식품을 생산함으로써 사람들의 먹는 방식을 바꾸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올해 8월 1000만 달러(약 112억1500만원)의 시리즈 A 라운드 투자를 마무리했다. 


식물성 대체 육류의 판매율도 증가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지난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대체 육류 시장은 153억 달러(약 18조2223억원)규모였으며, 코로나 19 사태 발생 이후인 올해 대체 육류 시장은 171억 달러(약 20조3661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메이젠 리즈크 머쉬랩 대표는 “최근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획득했고 한국인 입맛에 맞추기 위한 상품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며 "중소기업벤처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지원하는 'K-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의 참가팀으로 선발된 것을 계기로, 한국 시장을 비롯해 아시아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