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컬리, 소상공인·로컬크리에이터 지원 나선다

중기부 선정 '자상한기업 24호'에…백년가게, 브랜드K 판로 도움

 

스타트업으로 탄생해 올해 1조원 매출을 바라보고 있는 마켓컬리가 소상공인 지원에 나섰다.

 

중소벤처기업부는 9일 서울 강남 마켓컬리 본사에서 마켓컬리, 전국상인연합회, 한국액셀러레이터협회와 함께 '지역 기반 및 브랜드 K 제품 비대면·온라인 판로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마켓컬리는 2015년에 국내 최초로 주 7일 새벽배송 서비스를 도입해 코로나19 이후 급성장하고 있는 비대면 식품 유통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예비유니콘 기업이다.

 

설립 이듬해 173억원이던 매출은 지난해 4289억원으로 크게 느는 등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최근엔 2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으며 '기업가치 1조원' 규모의 유니콘 기업을 예고하고 있다.

 

자상한 기업으로 나선 마켓컬리는 로컬크리에이터, 소상공인이 생산하는 제품을 우선 발굴해 입점을 추진하고 전통시장, 백년가게 등의 우수한 제품을 기반으로 온라인 시장에 적합한 제품개발과 온라인 판매를 지원한다.

 

또 신선식품, 생활용품, 화장품 등 분야별 대표 브랜드 K 상품 입점과 플랫폼을 활용해 브랜드 K 제품 홍보·판촉 등을 돕는다.

 

아울러 액셀러레이터협회 등 관련 단체와 협업해 청년창업기업 제품에 대해 온라인 진출 및 사업화를 지원하고, 온라인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중소기업·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재고·품질관리, 판촉, 포장 등 온라인 유통분야 전문 상담도 지원한다.

 

㈜컬리 김슬아 대표는 "컬리는 그동안 생산자와 건강한 협력 관계를 맺고 함께 성장할 다양한 기회를 마련해왔다"면서 "이번 자상한 기업 협약을 통해 컬리는 대한민국과 지역을 대표하는 좋은 상품들을 더 많은 분들이 만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기부 박영선 장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대한민국과 지역을 대표하는 제품들이 비대면·온라인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중기부는 코로나 상황 극복과 디지털 경제를 선도하는 중소벤처기업과 소상공인을 육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