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스쿨버스등 250곳 'BIG 3' 지원社 최종 명단에

중기부, 시스템반도체·바이오헬스·미래차 지원기업 선정
1곳당 최대 12억원 지원…정책자금·보증등 130억 지원도


 

자녀가 탄 통학차량의 위치와 자녀의 좌석정보를 제공해주는 스타트업 스쿨버스를 비롯해 250곳이 중소벤처기업부의 'BIG 3' 지원 기업에 최종적으로 이름을 올렸다.

 

'BIG 3' 분야란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차를 말하는 것으로 정부는 관련 유망 기업들을 선정, 1곳당 최대 12억원의 사업화 및 연구개발(R&D) 자금과 130억원 규모의 정책자금·보증을 지원할 계획이다.

 

중기부는 지난 4월 BIG 3 분야 지원기업 98곳을 뽑은데 이어 2차로 151개를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아울러 '커넥티드카 스타트업 해커톤'에서 우승한 스쿨버스까지 총 250곳이 최종 명단에 포함됐다.

 

지난해 12월 중기부와 메르세데스-벤츠가 공동 개최한 미래차 분야 경진대회에서 우승해 중기부 장관상을 받은 스쿨버스는 운전자가 운행 중 간단한 조작으로 자녀가 탄 통학 차량의 위치와 좌석 정보를 제공하는 앱을 만드는 회사다. 특히 스쿨버스 앱은 빠른 시간안에 일반 차량에 적용할 수 있어 벤츠와 함께 세계 시장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스쿨버스 외에 BIG 3 분야에 포함된 250개 기업의 면면을 보면 바이오 분야가 130곳으로 가장 많고, 미래차 70곳, 시스템반도체 50곳이다.

 

지난 5월1일부터 같은 달 20일까지 진행한 2차 모집엔 당초 총 456개 기업이 신청했다. 이들 기업을 대상으로 분야별 전문가 285명이 성장 잠재력을 검증하고 국민참여단 82명의 의견을 반영해 151개 기업을 최종적으로 추렸다.

 

중기부는 선정 기업을 대상으로 자금 지원 외에도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기업혁신멘토단을 통해 과제 기획부터 성과 점검까지 기업의 성과 창출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멘토단에는 ▲서울대학교(시스템반도체) ▲안정성평가연구소, 성균관대학교, 한국과학기술연구원(바이오헬스) ▲전자부품연구원, 한국과학기술원, 울산과학기술원, 고려대학교(미래차)가 각각 참여한다.

 

중기부 차정훈 창업벤처혁신실장은 "신산업의 세부분야별 스타트업에 대한 전주기 지원은 중기부가 처음 시도하는 것으로 의미가 있다"면서 "선정된 기업들이 성장잠재력을 충분히 발휘해 BIG3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낼 수 있게 최선을 다해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