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英·日 소유 시스템인식기술 침해"…52억원 배상 판결

LG전자가 영국 및 일본 기업과 벌인 특허 침해 소송에서 패했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뉴저지연방법원은 지난 9일(현지시간) LG전자가 영국 몬디스( Mondis Technology)와 일본 맥셀(Maxell)이 소유한 시스템인식기술인 ‘플러그 앤드 플레이(plug and play)’를 침해했다며 450만 달러(약 52억 달러)를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LG전자가 특허를 침해했다는 이 기술은 TV나 컴퓨터 모니터에 필요한 하드웨어를 설치하면 시스템에서 자동으로 장치로, 연결기기의 종류에 따라 복잡한 설치과정을 거쳐야하는 번거로움을 없애 소비자 편의를 증대하는 효과가 있다.

 

이번 소송은 몬디스와 맥셀이 지난 2014년 법원에 소장을 제출하면 시작됐다. LG전자는 이들 업체와 특허 사용에 대한 협상을 진행했지만,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법정 다툼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