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숙 네이버 대표 "플랫폼 통해 소상공인·창작자 시너지 창출할 것"

'커넥트 2021' 기자간담회서 검색, AI, 빅데이터등과 비즈니스·창작 연결 의지 밝혀
스마트스토어 판매자·전문가 연결하는 '엑스퍼트 포 SME' 프로그램도 내년 본격화


"네이버의 검색, 인공지능(AI) 추천, 데이터 등 다양한 기술과 플랫폼을 통해 중소상공인의 비즈니스와 창작자들의 활동을 연결해 새로운 디지털 비즈니스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할 것이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사진)가 네이버 플랫폼 기술력을 바탕으로 중소상공인과 창작자를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성숙 대표는 지난 24일 가진 '커넥트 2021' 기자간담회에서 "네이버에서는 480만의 중소상공인(SME)과 160만 창작자가 활동하고 있는데 작은 규모로 사업이나 창작 활동을 하는 사람들은 서로를 발견하고 협업하기 어렵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이를 위해 네이버는 스마트스토어 판매자와 1000여명의 지식iN 엑스퍼트 전문가를 서로 연결하는 '엑스퍼트 포 SME' 프로그램을 내년부터 본격 시작한다.


관련 프로그램을 통해 해외직구 사업을 하는 판매자는 관세사를, 온라인과 오프라인 사업장을 병행하는 판매자는 노무사, 세무사 등과 보다 빠르게 연결돼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창작자와 브랜드 간의 연결고리를 강화하기 위한 데이터 기반의 연결 플랫폼도 내년 상반기 중 내놓는다.


'브랜드 커넥트' 플랫폼을 통해 창작자 활동 현황, 최신 콘텐츠 등의 데이터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어 마케팅 콘셉트나 특성에 따른 브랜드와 창작자가 서로를 발견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실시간 방송을 내보내며 제품을 판매할 수 있는 '쇼핑라이브' 기술도 고도화한다. 쇼핑라이브는 8월 대비 참여자수가 120%, 거래규모는 150% 상승하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네이버파이낸셜을 중심으로 SME의 빠른 자금 회전 돕기 위한 금융지원 프로그램도 강화한다. 최근 타 이커머스 플랫폼 대비 평균 4일 정산 기간을 단축하는 '빠른정산' 베타 서비스를 출시한 네이버파이낸셜은 12월 초 정식 서비스로 전환할 예정이다. 스마트스토어 사업자 대출 서비스도 연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한 대표는 "SME와 창작자를 위한 데이터 기반 성장프로그램이 보다 다양화되고 있는 만큼 2년간1800억원을 투입해 앞으로 더 큰 부가가치를 만들겠다"면서 "내년은 일본에서의 경영통합이 본격화되는 시점이고, 이는 네이버의 글로벌 사업에도 중요한 모멘텀이 될 것인 만큼 코로나19가 마무리되면 SME도 더 큰 시장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초석을 다지겠다"고 덧붙였다.


중소상공인들이 글로벌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글로벌 스몰 자이언츠 연수 프로그램'을 만들어 이를 직접 주도하겠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