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모빌리티 시장 진출…삼성·현대차·SK '잰걸음'

일본의 글로벌 대기업 소니가 모빌리티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국내 글로벌 대기업들의 모빌리티 시장 진출에도 불이 붙고 있는 모양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소니는 도쿄 택시 배차 앱 'S.RIDE'를 출시하며 본격적으로 모빌리티 시장 공략에 나섰다.

소니는 택시 서비스 출시를 위해 도쿄도 내에 있는 5개 택시회사들과 제휴를 맺어 1만대 이상의 택시를 확보했다.

S.RIDE는 택시의 배차 신청 뿐 아니라 QR코드 결재 등과 같은 결재 기능도 탑재하고 있다.

소니는 AI기술을 이용한 수급 예측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서비스를 확충하고 도쿄도를 넘어 전국으로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국내 글로벌 대기업들의 모빌리티 시장 진출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현대차는 '게임체인저'가 된다는 목표하에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사업'을 중점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에 동남아 그랩, 인도의 올라 등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며 국내외 모빌리티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삼성과 SK는 모빌리티 시장 확대로 늘어날 차량용 반도체 수요를 겨냥해 기술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삼성은 여기에 하만의 오디오 등 멀티미디어 디바이스 기술을 이용한 전장기술 개발에도 역량을 모으고 있다. SK는 텔레콤을 통해 통신망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LG도 모빌리티 관련 스타트업인 '라이드셀'과 미국의 저속 자율주행 셔틀 개발 스타트업 '메이모빌리티'에 투자하는 등 모빌리티 시장 진출에 열을 올리고 있다.

글로벌 자동차, IT기업 외에도 유통, 식품 등 다양한 기업들이 모빌리티 시장에 진출하고 있어 선점을 위한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현대차그룹의 공유 모빌리티 시장 진출이 눈에 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