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도 혁신기술, 둘째도 혁신기술"…삼성전자, 글로벌 스타트업 육성

-삼성전자, 폴란드서 3번째 스타트업보육센터 개소

삼성전자가 해외 스타트업 육성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지 우수 인력을 확보하고 혁신기술을 조기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6일(현지시간) 폴란드 북동부 지역 비알리스토크(Bialystok)에 스타트업보육센터를 열었다. 루블린에 사이버 보안 특화 스타트업보육센터를 개설한 지 2개월 만이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폴란드에 총 3곳의 스타트업보육센터를 두게 됐다. 2017년 제슈프에 설립한 것이 1호 스타트업보육센터로,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 연구가 주요 목적이다.

 

폴란드 내 삼성전자 연구개발(R&D) 센터가 이들 센터에 입주한 스타트업에 기술 지원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입주 스타트업이 자사 기술에 독점 권리를 갖도록 보장한다.

 

삼성전자는 폴란드 외에도 세계 곳곳에서 스타트업 육성에 나서고 있다.

 

베네룩스 법인은 2년전 스타트업보육센터를 개소하고 벨기에 정부와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벨기에 몰렌베이크에 창업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청년을 지원해 지역 교육·빈부 격차를 줄이고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게 목적이다.

 

말레이시아 법인과 인도 법인은 지난해 삼성전자 '글로벌 스타트업 액셀러레이션 프로그램'을 활용해 현지 스타트업을 지원했다. 삼성전자 임직원이 멘토링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외에도 삼성전략혁신센터(SSIC)와 삼성넥스트를 통해 글로벌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세계 각국 스타트업을 지원하면서 우수 인재와 유망 기술에 대한 접근성도 높아졌다"며 "미래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경우 협업을 도모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