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사내벤처' 룰루랩, 뉴욕 이어 중동 진출‥"글로벌 시장 진출 가속화"

-중동 최대 뷰티박람회 'Beautyworld Middle East' 참가

뷰티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룰루랩이 북미 시장에 이어 중동 시장 공략에 나선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룰루랩은 지난 15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두바이에서 열리는 중동 최대 뷰티전시회인 '두바이 국제화장품미용박람회'(Beautyworld Middle East)'에 참가한다.

룰루랩은 이번 박람회에서 인공지능 피부 비서 '루미니(LUMINI)'를 공개한다.

룰루랩은 삼성전자 사내벤처 C-Lab을 통해 스핀오프한 기업이다. 지난 2017년 인공지능 피부 비서 '루미니(LUMINI)'를 개발해 뷰티업계 이목을 끌었다.

루미니는 룰루랩이 독자 개발한 AI 기술을 적용, 3단계 서비스(얼굴 스캐닝, 피부 분석, 제품 권장)를 제공한다. 10초 안에 얼굴을 분석하고, 개인의 피부 상태에 맞는 최적의 화장품을 추천해준다.

사용자는 얼굴 사진을 찍는 것만으로 주름, 모공, 여드름, 피지, 멜라닌, 홍조 등 여섯 가지 범주를 기반으로 얼굴 피부를 검사해 맞춤 솔루션을 받게 된다. 피부 분석 결과는 모바일로도 공유가 가능하다.

정확도와 성능은 이미 인정받았다. 지난해 뷰티 산업에서의 피부 데이터 활용 가치를 인정받아 바이오테크 부문 CES 혁신상(CES Innovation Award)을 수상했으며, 홍콩 코스모프로프(Cosmoprof Asia 2018) 국제 박람회에서도 스킨 케어 카테고리 우승자로 선정됐다.

룰루랩은 지난해 진출한 북미 시장을 토대로 올해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를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최용준 룰루랩 최고경영자(CEO)는 "루미니를 글로벌 뷰티 산업에 적용함으로써 화장품 매장, 쇼핑몰, 스파 및 기타 미용 관련 시설을 방문하는 고객에게 정확한 피부 분석과 언제 어디서나 사용할 수있는 개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뷰티 회사와 유통 및 IT 등 다양한 부문을 대표하는 회사와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보다 쉽게 사용할 수 있는 IT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