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오토쇼에 등장한 콘셉트카, 어떤 차들이?

지난 17일부터 미국 뉴욕 제이콥 재비츠 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공개된 콘셉트카 지금까지 5종이다.

현대자동차 1종, 기아자동차 1종, 폭스바겐 3종이다.

어떤 특징을 가진 차량들이 소개됐을까 살펴보려고 한다.

◇ 제네시스 전기차 콘셉트 '민트'

현대차는 지난 16일(현지시간) 뉴욕 허드슨 야드에서 제네시스 전기차 콘셉트 '민트'의 언베일링 행사를 열었다.

'민트'는 현대차의 한국, 유럽, 북미 디자인센터가 협업해 만든 글로벌 프로젝트를 통해 탄생했다.

현대차는 도시 생활에 맞는 기능성과 주행성 등을 갖춘 시티카를 지향한다고 밝혔다.

또한 350kw급 출력의 급속충전기로 충전이 가능하면 1회 충전시 200마일(약 320km)를 주행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민트 콘셉트카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 중의 하나는 전통적인 트렁크를 대신해 차량 좌우에 도어를 설치했다는 것이다.

현대차는 제네시스 전기차를 늦어도 2022년까지는 내놓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 기아차 전기 자율주행차 콘셉트 '하바니로'

 

기아차는 17일(현지시간) 뉴욕오토쇼를 통해 새로운 전기차 컨셉 '하바니로'를 공개했다.

하바니로 콘셉트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기아 디자인센터 아메리카'에서 디자인한 차량이다.

하바니로는 중남미의 매운 고추 '하바네로'에서 따왔으며 강렬한 빨강색이 차량 내외부를 꾸몄다.

하바니로는 4도어 소형 전륜구동 크로스오버 차량으로 차량의 문이 날개펴지듯 양 옆으로 펴지는 '버터플라이 윙도어' 방식을 채택했다.

기아차는 하바니로가 1회 충전시 300마일(약 480km)를 주행할 수 있다며 레벨 5(완전 자율 주행)의 자율주행 기능도 갖췄다고 설명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하바니로 콘셉트는 양산이 불가능한 상상 속 차량이 아니다"라며 "머지않은 미래에 보다 전통적인 형태의 차량으로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폭스바겐 아틀라스 베이스캠프, ID 버기 EV, 타록 픽업

 

폭스바겐은 이번 뉴욕 국제 오토쇼에 이미 공개됐던 타록 픽업, ID 버기 EV와 대형 SUV 아틀라스를 기반으로 제작된 베이스캠프의 콘셉트를 공개했다.

타록 픽업은 지난해 11월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상파울루 국제 모터쇼에서 공개됐던 차량으로 MQB 플랫폼 기반의 다목적 사륜구동 5인승 픽업트럭이다.

MQB 플랫폼은 폭스바겐의 모듈형 자동차 제조 전략의 핵심으로 엔진 위치만 변하지 않고 실내공간, 차체 앞뒤 길이 등을 자유롭게 변화시킬 수 있다.

이에 폴로, 골프, 티구안 뿐 아니라 미니밴 등 대형차도 커버가 되는 플랫폼이다.

 

ID 버기는 지난 3월 열린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공개된 전기차 콘셉트카로 MEB 플랫폼의 활용성을 보여주기 위해 제작된 아이디어 콘셉트카이다.

폭스바겐은 오프로드를 달리는 차량으로 ID 버기를 제작했고 양산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밝히고 있다.

아틀라스 베이스캠프 콘셉트는 폭스바겐의 대형 SUV 아틀라스를 베이스로 제작된 차량이다.

폭스바겐은 산 속에서 엑비비티를 즐기는 사람들을 위해 제작한 콘셉트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