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신형 모델S·X 담금질 돌입…테스트 주행 실시

미국의 전기차 메이커 '테슬라'가 모델 S와 X의 모터 업그레이드를 위한 테스트카를 제작했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미국 네바다주에 위치한 '기가팩토리1'에서 '프로젝트 레이브' 일환으로 수백대의 테스트카를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는 판매량이 떨어지고 있는 모델 S와 모델 X에 대한 대대적인 업그레이드를 계획하고 있다.

모델S와 X는 올 1분기에 지난해 4분기보다 56%나 판매량이 급감해 1만2100여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이에 테슬라는 두 모델에 대해서 배터리 셀, 모터, 인테리어에 이르기까지 '환골탈태' 수준의 업그레이드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는 우선 기존에 모델S와 모델X에 사용하던 AC인덕션 모터를 영구자석 전기모터로 교체하는 '프로젝트 레이븐'을 가동한다.

 

영구자석 모터는 인덕션 모터와 달리 항상 자기가 흐르기 때문에 효율성이 더 높아 업그레이드시 모델S와 X의 주행 거리가 수십km가 늘어나게 된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또한 모델3에 적용된 2170 배터리 셀을 기반으로한 아키텍처를 모델 S와 모델 X에 적용하는 연구를 진행한다.

모델 S와 모델 X에 적용될 새로운 배터리의 용량은 100kWh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새로운 슈퍼차저 V3의 250kW 충전속도를 지원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관련업계에서는 최근 테슬라가 기가팩토리1의 배터리 생산 시설 증산 투자 계획을 철회하는 등 어려움에 빠져 물량 확보에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지적하며 2170 배터리 셀 사용이 힘들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테슬라는 올 3분기에 모델 S와 X에 대한 인테리어 변경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바 있으며 관련업계는 외관의 변화도 있을지도 모르는다는 조심스러운 분석을 내놓고 있다.

한편 테슬라는 차량 인도 지연 등의 문제가 겹치며 자금난에 직면했다.

이에 지난해 6월부터 올해 초까지 6750명의 직원에 대한 대규모 해고를 진행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