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이오닉 판매가격 공개…"유럽서 인기 이어간다"

-지난해 친환경차 약진…현대차그룹 유럽 100만대 클럽 견인

현대자동차가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의 독일 등 유럽 판매 가격을 공개하며 인기를 이어간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30일(현지시간) 현대차 독일판매법인은 지난 1월 선보인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의 가격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나섰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의 기본 가격을 2만5800유로(약3360만원) 책정했으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은 3만2000유로(약4170만원)부터 판매된다. 

 

이번에 판매되는 아이오닉 모델들은 이전 모델에서 내외장 디자인을 변경하고 편의사양을 대폭 강화해 페이스리스트 한 모델로 상품성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차는 새로운 아이오닉에 새로운 벌집 모양의 라디에이터 그릴, 휠, LED 주간 주행등을 적용했으면 전면에 크롬재질을 더 추가해 고급스러운 느낌을 살렸다. 

 

내부디자인에서는 특히 대시보드의 변화가 눈에 띈다.

 

현대차는 센터페시아에 플로팅 타입 10.25인치 와이드 디스플레이를 배치하며 구조를 변화시켰다.

 

또한 크래시패드도 바꿔 송풍구의 모양도 새롭게 디자인됐다. 

 

반면 엔진에는 큰 변화가 없어 두 모델 모두 1.6L 직분사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가 장착된다. 

 

하이브리드 모델에는 1.56kWh 리튬 폴리머 배터리가 장착돼 전류를 공급하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에는 8.9kWh 배터리가 장착돼 모터만으로 최대 63km를 주행할 수 있다. 

 

아이오닉은 친환경 차량이 대세를 이루기 시작한 유럽시장에서 현대차의 판매고를 끌어올려주고 있는 효자모델이다. 

 

실제로 지난해 아이오닉은 유럽에서 3만2512대가 판매돼 전년 대비 43.2%나 증가했다. 

 

기아차의 니로도 판매가 늘어나며 4만5255대가 판매해 아이오닉과 함께 지난해 현대차그룹의 유럽 판매 '100만대 클럽' 가입을 견인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아이오닉을 비롯한 친환경차의 유럽 판매량을 10만대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아이오닉 페이스리프트 판매 실적은 현대차의 유럽 친환경차 시장 공략에 가늠자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현대차는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올해 여름부터 고객에게 인도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