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인도 '젊은층 겨냥' 디지털 캠페인… 밀레니얼·Z세대 공략

-'인디아 레디 액션' 실시… "고정관념 타파"

 

삼성전자가 인도에서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한 디지털 캠페인을 내세워 젊은층 공략에 나섰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인도법인이 지난 9일부터 한 달간 디지털 캠페인 '인디아 레디 액션(#IndiaReadyAction)'을 시작했다. 캠페인은 인도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자 기획됐다.

 

삼성전자 인도법인 측은 “최근 설문조사를 통해 외국인이 인도에 대해 가진 몇 가지 고정관념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 '인도'하면 떠오르는 타지마할과 강가강, 카레, 인도 영화를 뜻하는 발리우드, 크리켓 등이 대표적"이라고 밝혔다.

 

참가자는 이 같은 고정관념을 부스고 인도의 새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는 60초짜리 영상을 인스타그램에 공유하면 된다. 영상을 올릴 시에는 '삼성 인디아'를 태그하고 해시태그로 '인디아 레디 액션'을 넣어야 한다. 참여 대상은 Z(1990년대 중반~2000년대 중반 출생),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다.

 

삼성전자는 매주 7명을 추첨해 갤럭시 A80을 줄 예정이다. 캠페인이 끝난 후에는 가장 좋은 영상 20편을 뽑아 갤럭시 A80과 43인치 삼성 스마트 TV를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캠페인을 통해 젊은층 사이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한다. 밀레니얼·Z세대는 인도의 핵심 소비층으로 부상하고 있다.

 

밀레니얼세대 인구는 약 3억8000만명으로 인도 전체의 31%를, 인력 중에서는 46%를 차지한다. 골드먼삭스는 4억4000만명의 밀레니얼 세대와 3억9000만명의 Z세대들이 소비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이들을 적극 공략 중이다. 지난달에는 밀레니얼 세대를 위해 엔터테인먼트 기능과 주변 기기와의 연결을 강화한 2019년형 스마트TV를 선보였다. 신제품은 무선으로 PC·스마트폰·태블릿PC와 연동하고 TV를 오디오처럼 사용하는 '뮤직스테이션' 기능이 포함됐다.

 

올 2월에는 가성비를 중시하는 밀레니얼 세대들의 성향을 고려해 보급형 스마트폰 갤럭시 M10과 M20을 출시하며 인기를 끌었다. 두 제품은 아마존 인도 사이트에서 1차 판매분이 3분 만에 매진되며 대성공을 거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밀레니얼·Z세대는 사회 참여적이며 디지털을 경험하고 자란 디지털 원주민(Digital Native)"이라며 "영상 콘텐츠의 트렌드를 이끌며 인도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트릴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