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美 브이유월 상업용 디스플레이 시장 '정조준'

-브이유월 비디오월 컨트롤러 공급… 조정실 맞춤 디스플레이 제공

 

LG전가 미국 브이유월(VuWall)과 손잡고 상업용 디스플레이 시장을 선점한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전자가 브이유월과 조정실에 최적화된 디스플레이를 제공하기 위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2009년 설립된 브이유월은 비디오월 컨트롤러와 소프트웨어 등을 공급하는 업체다. 토요타와 아우디 등을 고객사로 두며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이 선정한 500대 기업에도 포함됐다.

 

브이유월은 비디오월 컨트롤러인 브이유스케이프(VuScape)를 공급한다. 브이유스케이프는 다양한 데이터를 시각화해 표현하며 4K급 비디오 신호를 처리할 수 있다. 브이유월이 자체 개발한 소프트웨어 브이유월2와 터치패널도 함께 제공된다.

 

LG전자는 비디오월에 브이유스케이프를 통합해 사용자가 원격으로 비디오월을 제어하도록 한다. 어느 환경에서나 비디오월을 구동할 수 있는 통합 시스템도 갖췄다.

 

LG전자는 자사의 디스플레이 기술에 브이오월의 비디오월 운영 솔루션을 더해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LG전자의 비디오월은 0.44mm의 초슬림 베젤을 자랑한다. 여러 장을 이어 붙여도 이질감 없이 하나의 큰 화면을 만들 수 있다. 광시야각 아이피에스(IPS) 패널을 사용해 어느 각도에서든 생생한 색감을 보도록 한다.

 

LG전자는 상업용 디스플레이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기술 개발에 매진 중이다. 지난 6월 디스플레이 전시회 '인포콤 2019'에선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사이니지를 최초 공개했다. 마이크로 LED는 50마이크로미터 이하 초소형 LED 소자를 배열해 만든 제품으로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주목받고 있다.

 

5월부터 경북 구미공장에서 투명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이니지 양산도 시작했다.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 SAP를 비롯해 여러 거래처에 납품 중이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은 전 세계 사이니지 시장 규모가 2016년 이후 매년 20%씩 상승하며 빠르게 성장했다고 추산했다. 지난해 104억 달러(약 11조7000억원)에서 오는 2020년엔 130억 달러(약 15조원)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