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에어컨 탑재' 전동차 32대 구매 추진…현대로템 수주 기대감 ↑

-'지하철 현대화 추진 목적' 에어컨 탑재 열차 구입 추진 

이집트가 대중교통 현대화 작업의 일환으로 에어컨 탑재 신규 전동차를 추가 구매 예정인 가운데 이집트 전동차 사업을 장악하고 있는 현대로템의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집트가 대중교통 서비스 개선을 위해 지하철 노선 차량 공급 조정에 나선다. 

 

이집트 더위에 대비해 객실 내 쾌적한 온도를 유지할 수 있는 에어컨 탑재 차량 32대를 추가 도입하는 것으로 신차는 1, 2호선에 투입될 전망이다. 

 

이집트교통부는 "3개의 지하철 노선 이익 개선을 위해 32대의 신차 구입을 추진하고 있으며, 모든 열차에 에어컨이 탑재된다"라고 밝혔다. 

 

이집트 교통당국은 우선 32대의 에어컨 탑재 열차를 구매하면 처음부터 운행 중인 1호선 현대 작업을 위해 투입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비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구매 비용 충당 및 자금은 국제협력부의 투자를 통해 진행될 예정이다. 

 

업계는 현대로템이 이집트 카이로 전동차 수주를 싹쓸이 한 만큼 추가 수주 기대감이 모아진다.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현지 운영에 최적화된 고품질 차량을 납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에서다.

 

앞서 현대로템은 이달 초 카이로 2호선 전동차 사업을 계약하면서 1호선부터 3호선까지 총 3개 노선을 운영 중인 카이로 지하철 모든 노선에 차량을 공급하게 됐다. 

 

현대로템은 지난 2012년 카이로 1호선 전동차 180량, 2017년 카이로 3호선 전동차 256량 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카이로 2호선 48량은 8량 1편성의 총 6개 편성으로 구성되며 최고 시속 80㎞의 운행속도를 낼 수 있다. 납품된 차량에는 이집트 더위를 고려해 모든 객실에 에어컨이 탑재됐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이집트 카이로 1~3호선에 전동차 차량을 공급한 건 맞다"며 "현재 추가 구매와 관련해서는 논의된 바 없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