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제친 샤오미, 2분기 웨어러블 점유율 1위… 삼성 '5위'

-IDC 조사 결과, 샤오미 점유율 17.3%로 선두…2위 애플과 2.5%p 격차

 

중국 샤오미가 애플마저 제쳤다. 올해 2분기 전 세계 웨어러블 시장에서 점유율 17%를 넘으며 선두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5위를 기록했다.  

 

23일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샤오미는 웨어러블 출하량이 590만대로 1년 사이 42.2% 올랐다. 점유율은 같은 기간 15.6%에서 17.3%로 뛰어 1위에 올랐다.

 

그동안 웨어러블 시장의 절대 강자는 애플이었다. 애플워치와 에어팟 등의 인기에 힘입어 작년 4분기에 이어 올 1분기에도 선두를 유지했으나 샤오미의 공세를 결국 이기지 못했다.

 

애플의 점유율은 작년 4분기 27.4%에서 올 1분기 25.8%로 하락했다. 2분기에는 14.8%로 줄며 10%대로 떨어졌다. 반면 샤오미는 작년 4분기 12.6%, 올 1분기 13.3%, 2분기 17.3%로 줄곧 증가했다.

 

3위는 화웨이였다. 화웨이는 2분기 출하량 480만대, 점유율 14.1%를 기록했다. 이어 핏빗(출하량 350만대·점유율 10.1%), 삼성전자(출하량 320만대·점유율 9.4%) 순이다. 삼성전자는 1년 사이 195.1%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톱 5' 업체 중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IDC는 2분기 전 세계 웨어러블 출하량이 3420만대로 1년 동안 28.8% 늘었다고 분석했다.

 

지테쉬 우브라니(Jitesh Ubrani) IDC 연구원은 "건강 관리 애플리케이션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웨어러블 시장의 성장을 주도했다"며 "웨어러블 기기 5개 중 2개에 근거리무선통신(NFC) 칩이 채택될 정도로 모바일 결제도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