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 인도 음식배달 시장 철수…경쟁사 조마토에 매각

- 우버이츠, 경쟁사 조마토에 2억600만 달러 매각

 

세계 최대 차량공유업체 우버의 음식배달 서비스 우버이츠가 인도 시장에서 철수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우버는 경쟁사인 인도의 음식배달 스타트업 조마토(Zomato)에 2억 600만 달러(약 2500억원)에 매각했다. 매각에 대한 대가는 현금과 주식으로 나누어 진행될 예정이다.

 

우버는 우버이츠를 매각하는 대가로 조마토 지분의 9.99%를 받게 된다. 투자액의 가치로 볼때 1억 7100만 달러(약 2100억원)로 평가된다. 또한 조마토로부터 재화와 용역에 대한 세금 환급금 3500만 달러(약 400억원)는 현금으로 받는다.

 

이번 결정은 우버가 수익성이 낮은 사업을 정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우버는 최근 몇 년간 막대한 손실을 기록했다.

 

다라 코스로샤히(Dara Khosrowshahi) 우버 최고경영자(CEO)는 "2021년에는 연간 순수익을 내겠다"며"우버이츠가 어느 시장에서건 1위나 2위로 올라설 것이다. 만약 목표에 실패하면 시장에서 발을 빼겠다"고 언급했다. 실제로 우버이츠는 지난해 3월 오스트리아에서 철수했고, 한국에서의 사업도 정리했다.

 

한편 우버이츠는 2017년 인도 음식배달 시장에 진출했다. 현지 스타트업인 조마토와 스위기(Swiggy)와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경쟁했지만 3%의 점유율을 유지하며 적자를 지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