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판 에어비앤비' 오요, 소프트뱅크 투자 사업 성공할까?

- 소프트뱅크, 시리즈F 8억 7000만 달러 투자
- 오요, 직원감축·에 적자폭 증가

소프트뱅크가 인도의 호텔 스타트업 오요(Oyo Hotels & Homes)에 시리즈F에서 8억 7000만 달러(약 1조 1000억원)을 공동 투자했다. 그러나 이번 소프트뱅크 투자는 '위워크'에 이은 대표적인 실패작이라는 지적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 소프트뱅크는 인도 스타트업 오요에 투자라운드 시리즈F 에서  8억7000만 달러(약 1조 1000억원)을 공동 투자했다. 이번 투자는 지난달 오요가 전 세계 직원의 5000명을 감축하겠다고 발표한 시점에서 진행됐다.

 

오요 측은 "이번 투자를 통해 핵심 기술 개발에 나설 예정이며 올해 핵심사업의 전략적 목표 달성을 위해도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하지만 오요는 소프트뱅크로 부터 투자금을 유치하자마자 기대와 달리 인력구조조정을 단행, 전략적 목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80개국에 4만3000개 이상 호텔 체인을 확보한 오요는 지난해 10월 이후 6만5000개 객실을 줄이고 인력도 5000명을 줄였다. 이는 지난해 진출한 중국사업이 부진한 실적이 이어지면서 적자폭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 2018년 오요는 5300만 달러(약 667억원)의 손실을 기록했으며, 지난해에도 3억3500만 달러(약 4213억원) 적자를 냈다.

 

지난 2012년 설립된 오요는 인도의 호텔 체인 스타트업으로 80개국 800여개 도시에서 운영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