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여파에 이스라엘 투자유치행사 '피치나이트' 온라인 개최

-피치나이트, 코로나19로 잠정 중단…온라인 첫 진행
-32개 스타트업 선별…우승상금 10만 달러

전 세계 스타트업 요람 이스라엘에서 투자자와 스타트업을 연결해주는 자리인 피치나이트(Pitch nights)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으로 개최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이스라엘 투자관리 스타트업 '그룹업 벤쳐스'(Ground Up Ventures)가 온라인 라이브로 스타트업을 소개하는 피치나이트를 내달 1일 개최한다. 온라인 피치나이트는 총 지원자 중 32개 스타트업을 선별하여 우승상금 10만 달러(약 1억 2000만원)를 투자받는다.

 

이스라엘 투자관리 스타트업 그룹업 벤쳐스는 스타트업과 투자자를 연결하기 위해 온라인으로 피치나이트를 개최한다.

 

피치나이트는 이스라엘에서 스타트업 업체의 아이디어를 투자자에게 보여주는 보편화된 투자유치 프로그램이다. 그러나 피치나이트는 코로나19로 인하여 대부분 중지되었다. 이로 인해 스타트업은 투자자유치를 통한 자금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를 해소하고자 그룹업 벤쳐스가 온라인으로 피치나이트를 개최한다.

 

총 지원자중 32개를 선정할 예정이며 4번의 라운드를 거쳐 우승자를 결정한다. 우승상금은 10만 달러(약 1억 2000만원)이다.

 

지난 27일 참가 신청은 마감되었고 지금까지 35%이상 이스라엘 기업이 참가를 신청했다. △건설 기술 업체인 트러스토르(Trusstor) △헬스케어 데이터 업체 링크스(Lynx) △SNS 전자 상거래 솔루션 바이위드(buywith) 등이 참가를 신청했다.

 

그룹업 벤쳐스 관계자는 "창업자들의 자금 해소를 도울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전 세계 투자자들이 온라인으로 시청할 예정이다"며, "코로나19로 물리적인 거리가 생겼지만, 이번 기회로 투자자와 스타트업이 더 가까워지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스라엘은 미국 다음으로 스타트업이 많은 국가이다. 인구는 서울시보다 적은 854만 명이고 면적은 대한민국의 5분의1 수준이지만 1인당 창업 비율은 세계에서 제일 높다. 이스라엘은 지난 2017년 기준 7600개의 스타트업이 회사를 운영 중이며 매년 1000개 이상 스타트업이 증가했다. 이스라엘 스타트업은 미국 나스닥에 미국과 중국 다음으로 많이 상장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