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사업 판 키우는 인텔, 대중교통앱 스타트업 '무빗' 베팅

인텔, 10억달러에 무빗 인수 계획

 

인텔이 이스라엘 대중교통앱 개발 스타트업인 '무빗'(Moovit) 인수에 나서는 등 자율주행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반도체 업체 인텔이 무빗과 10억 달러(약 1조 2240억원) 인수 협상을 추진하고 있다.

 

무빗은 대중교통과 환승 정보에 관련된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분석에 강점을 가진 업체이다. 실시간 대중교통·환승 정보를 제공하며 이용자에게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

 

무빗은 약 100개국 3100여 개 도시에서 45개 언어를 지원하며 약 8억 명 이상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다.

 

인텔과 무빗 측은 조만간 인수 합병 논의를 마무리하고 이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텔은 이번 무빗 인수를 통해 도심에서 자율주행 서비스를 활성화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한 자율주행 대중교통 사업에도 뛰어들 것으로 예측된다.

 

업계 관계자는 "인텔은 자율주행과 인공지능 회사를 인수하면서 자율주행 사업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인텔은 지난 2017년 자율주행차 기술업체 모빌예(Mobileye)를 153억 달러(약 19조원)에 인수했었다. 이어 지난해 이스라엘 인공지능 회사인 하바나 랩스도 20억 달러(약 2조원)에 인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