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타에쿼티, 인도 이동통신사 릴라이언스 지오 플랫폼 15억 달러 투자

지오 플랫폼, 이동통신 및 온라인콘텐츠 제공
페이스북·실버레이크 등도 최근 투자

인도 최대 IT회사 릴라이언스가 페이스북과 실버레이크의 투자를 받은데 이어 대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투자회사인 비스타 에쿼티는 인도의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의 디지털 기술 계열사인 지오 플랫폼에 15억 달러(약 1조8300억원)을 투자했다. 릴라이언스는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지오 플랫폼 가치를 650억 달러로 평가받았다.​

 

지오 플랫폼에 대한 투자는 최근 1달 동안 무려 세번 진행됐다. 앞서 페이스북은 지난달 지오 플랫폼에 57억 달러(약 7조원)을 투자했고 사모펀드 실버레이크는 이달 초 7억5000만 달러(약 9000억원)을 투자했다.

 

지오 플랫폼은 출시 4년 만에 인도에 돌풍을 몰고 왔다. 이동통신망인 릴라이언스 지오를 비롯해 다양한 온라인 서비스를 제공했다. 지오 플랫폼은 △영화 스트리밍 △온라인 쇼핑 △문자 메시지 보내기 △뉴스 읽기 등을 제공한다.

 

릴라이언스 관계자는 "비스타도 다른 파트너들과 마찬가지로 인도 디지털 생태계를 계속 성장시키고 인도인들의 이익을 위해 노력한다는 비전을 공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비스타에쿼티는 570억 달러(약 70조원) 이상의 운용 자본을 보유한 △소프트웨어 △데이터 △ 기술 등 하이테크 기업에 투자하는 회사다. 비스타에쿼티 회장 로버트 스미스는 "지오 플랫폼에 대한 투자가 인도의 연결성을 강화하고 탁월한 성장을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는 세계 2위의 스마트폰 시장으로 성장했고 수억 명의 디지털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인도의 거의 6억 명의 사람들이 아직 인터넷에 접속하지 못하고 있으며 이 시장은 여전히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성장 가능성에 △알리바바 △아마존 △구글 △텐센트 △소프트뱅크 등 수많은 거대 기술업체들이 인도 인터넷 시장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다.

 

한편 릴라이언스 지오 플랫폼은 4년 만에 다른 지역 통신사업자들을 합병하면서 3억8800만 명의 통신사 사용자를 확보한 인도 최대 통신회사이다. 지오 플랫폼은 기술력에도 열을 올리고 있는데 지난해부터 삼성전자와 인도에서 5G 통신 시스템을 공동으로 개발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