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인도 공유경제, 인도판 우버 '올라' 1400명 인원 감축

1400명 인원 감축…전체 직원 중 33% 해고

 인도판 우버인 올라(Ola)가 코로나 19 여파로 대규모 인적 구조조정에 나섰다. 특히 올라는 현대차그룹이 전략적 투자를 한 인도 스타트업으로 국내에 잘 알려져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인도 차량호출 업체 올라는 직원 1400명을 감원하기로 했다. 코로나19으로 인한 매출 감소가 구조조정으로 이어졌다.

 

인도는 코로나 19로 인해 지난 3월 25일부터 전국 봉쇄령이 내려졌다. 인도 내 주(州) 이동이 제한됐고 항공기 운항도 중단됐다. 올라는 해당 기간 매출이 95% 이상 감소했다.

 

올라는 이들 명퇴직원에게 3개월 치 급여와 퇴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또한 올라는 해고 직원들에게 올라가 제공하는 △의료보험 △사고보험 △생명보험 등을 올해까지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바비쉬 아가왈(Bhavish Aggarwal) 올라 공동 설립자는 "코로나19 위기는 우리 사회에 전례 없는 경제 및 사회 파괴를 초래했다"며 "코로나19는 쉽게 종결되지 않을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올라의 규모를 축소하고 1400명 소중한 직원을 해고하는 결정은 쉽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한편 인도는 코로나19로 인한 전국 봉쇄령으로 공유경제가 위기에 봉착했다. 최근 몇 주간 숙박 공유 업체 오요(OYO)는 5000명을 감원했고 음식배달 업체 조마토(Zomato)는 520명을 해고 했으며 경쟁사 스위기(Swiggy)는 1100명을 감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