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 '디즈니+' 성공시킨 케빈 메이어 영입…미국 시장 직접 공략

케빈 메이어, '디즈니+' 성공시킨 최고 전략가
틱톡, 미국 10대들 사이 급성장

 

동영상 공유 앱 틱톡(TikTok's)이 디즈니 스트리밍 서비스인 디즈니+(Disney+) 최고 경영자(CEO) 케빈 메이어를 영입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틱톡은 케빈 메이어(Kevin Mayer)를 틱톡 모회사인 바이트댄스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틱톡 최고경영자(CEO)로 임명했다. 케빈 메이어는 다음 달 1일부터 틱톡에서 임무를 수행한다.

 

메이어는 디즈니에서 △마블 △루카스필름 △밤테크 △21세기 폭스 △픽사 등 인수 업무에 참여했다. 또한 넷플릭스에 경쟁사인 디즈니+의 유료 가입자를 5개월간 5400만 명까지 늘려놓으며 ‘최고의 전략가’라는 평가를 받았다.

 

메이어 틱톡 신임 CEO는 "디즈니는 멋진 회사다"라며 "하지만 틱톡의 제안은 누구도 거절할 수 없는 멋진 기회다"라고 말했다.

 

미국 정부는 틱톡이 국가 안보에 위협 여부와 관련하여 조사 중이다. 이로 인해 틱톡은 지난해부터 미국 시장 확대를 위한 적임자를 물색해왔다.

 

메이어는 틱톡의 안보 우려에 대해 "이는 디지털 플랫폼이 거의 보편적으로 직면하고 있는 도전이다"라며 "나는 이런 도전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다"라고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틱톡은 이번 달 미국 지사에 투명성 센터를 설치하겠다고 발표했다.

 

한편 틱톡은 지난 2016년 중국 IT 스타트업인 바이트댄스가 만든 15초 영상 플랫폼이다. 틱톡은 코로나19로 인해 최근 전 세계 사용자가 폭증했고, 특히 미국 10대들에게 인기가 높아졌다. 틱톡은 지난 3월에만 전 세계적으로 6500만 건 다운로드를 기록했고 누적 다운로드는 약 17억 회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