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거래 앱 '당근마켓', 시리즈C 3300만 달러 투자 유치…글로벌 시장 진출

굿워터캐피털과 알토스벤처스 주도 투자
글로벌 시장 확대·수익 다각화 모색

 

중고거래 스타트업 당근마켓이 시리즈C에서 대규모 투자금을 유치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당근마켓은 굿워터캐피털과 알토스벤처스가 주도한 시리즈C에서 400억원에 달하는 투자유치를 완료했다.

 

당근마켓은 지난 2016년부터 △카카오벤처스 △스트롱벤처스 △소프트뱅크벤처스 △캡스톤파트너스 등에 투자를 받았다. 기존 투자 유치액은 500억원 (4050만 달러)에 달한다.

 

당근마켓은 이번 투자금을 글로벌 시장 확대와 수익성을 다각화하는데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11월 영국에 당근마켓 오픈을 시작으로 호주 등으로 지역을 넓히고 있다.

 

당근마켓은 ‘당신 근처의 마켓’이란 뜻이다. 사용자 실제 거주 지역에서 중고 물품을 직거래하고 지역 관련 정보를 교류하는 모바일 플랫폼이다. 당근마켓은 모바일 앱으로 간편하게 물건을 등록하고 채팅으로 거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당근마켓의 독특한 점은 앱을 사용하는 반경 6km 내에 위치한 판매자 목록만 보여주고 직접 거래만 가능하다는 점이다. 코로나19 이후 앱을 통한 중고거래뿐 아니라 커뮤니티도 활발하게 성장하고 있다.

 

당근마켓 관계자는 "당근마켓 올해 3개국에 신규로 진출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여파로 지연되고 있다"며 "이번 투자유치로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내고 국내 커뮤니티 기능 향상에 약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15년 출시한 당근마켓은 지난달 월간 활성 이용자 수 800만 명을 기록했다. 일간 활성 이용자 수도 156만 명을 기록하며 국내 중고거래 부분에서 2위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