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 모회사' 바이트댄스, 모바일게임 사업 강화

업계 틱톡 17만 인프라에 긴장

동영상 공유 앱 틱톡(TikTok's)의 모회사 바이트댄스가 모바일 게임 사업에 본격 나선다.

 

2일 업계에 따르면 AI 스타트업 바이트댄스(ByteDance)가 모바일게임 분야에 진출한다. 바이트댄스는 지난해부터 중국에서 모바일게임 분야에 이미 1000명을 고용했으며, 미국과 일본에 팀 리너를 모집하고 있다.

 

바이트댄스는 중국 상하이에 기반을 둔 모바일 게임업체 모쿤(Mokun)과 베이징에 있는 인공지능 게임 업체 레벨업(Level up) AI를 잇따라 인수하는 등 게임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1000명으로 구성된 모바일게임 사업팀 구성을 완료했고 미국과 일본에서 모바일 스튜디오에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틱톡으로 대규모 사용자 인프라를 구축한 바이트댄스가 게임 시장에 가세하자 업계는 긴장하는 한 차기 행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모바일 분석업체인 앱애니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모바일 앱 소비 지출 가운데 게임 분야가 72%가 차지하고 성장세도 가파르다.

 

업계 관계자는 “바이트댄스는 매일 4억 명 이상이 사용하는 틱톡을 통해 게임을 배포할 수 있다는 엄청난 장점이 있다”라며 “중국 게임 시장 1위 텐센트에 도전할 수 있는 유일한 기업은 바이트댄스가 될 것”라고 말했다.

 

한편 바이트댄스는 지난 2012년 AI를 이용한 뉴스와 동영상 콘텐츠 제작으로 시작했다. 지난 2016년 틱톡을 출시했고 소프트뱅크가 30억 달러(약 3조 7000억원)를 투자하면서 업계 리더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틱톡은 지난 3월 한달 동안 6500만건 다운로드되는 등 누적으로 17억 건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