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 모기업 바이트댄스, 이커머스 사업부 개설…알리바바 아성에 도전

바이트댄스, 올해 거래액 34조원 목표

 

틱톡의 모기업인 바이트댄스(ByteDance)가 ‘618 쇼핑 페스티벌’에 맞춰 전자상거래 사업부를 신설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바이트댄스는 이커머스 사업부를 개설하고 시장에 진출했다. 바이트댄스의 이커머스 사업부는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에 포함되어 중국 내 전자상거래 사업에 주력한다.

 

바이트댄스의 이번 이커머스 진출은 틱톡을 통해 마케팅 수단뿐만 아니라 새로운 전자상거래 수단으로 전환하려는 것으로 예측된다.

 

바이트댄스는 알리바바가 독점하고 징동닷컴이 뒤를 따르는 중국 이커머스 시장에 후발주자다. 그들과 차별성을 얻기 위해 틱톡을 이용한 생방송 사업을 늘렸고 인플루언서가 상품을 판매하는 채널을 늘렸다.

 

업계 관계자는 “바이트댄스가 글로벌 시장에서 틱톡의 입지를 굳히기 위해 이커머스 시장에 진출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사실상 알리바바가 독점하고 있는 중국 이커머스 시장에 틱톡의 자리는 없어 보인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틱톡은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틱톡은 글로벌 시장에서 인스타그램과 스냅챗보다 다운로드 수가 높이질 만 만큼 급성장했다. 지난달 틱톡 월간 사용자 수는 약 7억 명에 달한다.

 

바이트댄스 관계자는 "바이트댄스는 전자상거래 사업부를 신설함으로써 주력 사업인 틱톡을 마케팅 수단이 아닌 새로운 전자상거래 거래 채널로 한 단계 도약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바이트 댄스는 올해 목표 거래액은 2000억 위안(약 34조원) 이다. 지난 1분기(1~3월) 매출은 400억 위안(약 6조 8500억원)을 달성했으나 기대치에 부족했다. 그러나 바이트댄스는 전자상거래를 통해 승승장구할 것이라고 업계는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