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현대차 러시아아카데미’ 오픈

-‘제네시스 아카데미’도 별도 설치

 

현대차 러시아가 모스코바에 마련한 ‘현대 트레이닝 아카데미’. (사진=현대차 러시아)

현대자동차가 러시아 모스코바에 대규모 ‘현대 트레이닝 아카데미’를 오픈했다.

이 시설은 현대차 내에서 가장 큰 규모이며 무엇보다 ‘제네시스 아카데미’를 별도로 설치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현지법인는 지난 19일 러시아 모스크바에 ‘현대 트레이닝 아카데미’를 공식 개장했다.

이 아카데미는 현대차가 이미 설치한 한국을 비롯해 미국, 호주, 말레이시아, 아랍에미레이트(UAE)에 적용한 사례 가운데 검증된 솔루션만 적용했다.

아카데미는 △강의실 8개 △웹 세미나실(Webinars) 2곳 △자동차 전시관 2곳 △라운지 △제네시스아카데미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제네시스 아카데미’는 현대차 연수원 가운데 세계 최초로 설치한 것으로 제네시스의 유럽 진출을 앞두고 현대차 직원교육을 위해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강의실에는 ‘디지털 컨피규레이터(digital configurator)’ 설치해 교육생들이 간접적인 체험이 능하다.

트레이닝 룸에는 엔진과 변속기 등 파워트레인을 완벽히 진단할 수 있는 설비와 하이브리드, 전기차용 스탠드도 설치됐다. 대형 스크린과 연동된 가상현실 프로그램을 띄워 직원들이 다양한 형태의 교육이 가능하다.

라운지에는 자동차를 상징하는 예술 작품 전시는 물론 좌담회, 자동차 전문 도서관까지 결합된 독특한 공간으로 꾸몄다.

이처럼 러시아아카데미에 에 공을 들이는 것은 차 품질 만큼 중요한게 직원 교육라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현대차 현지법인은 21개의 필수코스와 30개 선택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했으며, 해마다 3000여명에 달하는 직원과 딜러를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교육 포트폴리오를 꾸준히 개발해 러시아 시장 확대를 위한 직원 교육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현대차 러시아법인은 전국에 190개 딜러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다.

윤정남 기자 yoon@dailybiz.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