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2에너지, '300만달러' 현대차 수소 트럭용 연료 생산 시설 주문

-현대차, 올 하반기부터 4년간 수소전지 대형트럭 1000대 공급

현대 수소전지 트럭 랜더링 이미지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의 수소전지 대형트럭 공급을 앞두고 스위스의 수소 에너지기업 H2에너지(H2E)가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했다.

25일(현지시간) 노르웨이 수소전문 기업 넬ASA(이하 넬)은 보도자료를 통해 H2E의 계열사 하이드로스파이더와 30메가와트(MW) 이상 규모의 기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넬은 또한 기본계약 중 일부인 2MW 컨테이너형 프로톤 양이온 교환막(Proton PEM®) 전해장치 구매 주문을 받았다고도 설명했다.

H2E가 주문한 메가와트급 컨테이너형 PEM전해장치는 넬이 유럽에 최초로 공급하는 것으로 2019년 하반기 중에 설치된다.

PEM 전해장치는 물에서 수소를 분리해내는 장비로 H2E가 수소 생산 시설 마련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해 9월 현대차와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국제 상용차 박람회(IAA Commercial Vehicles 2018)에서 진행된 현대자동차와 H2에너지의 MOU 행사(사진=현대자동차)

앞서 H2E는 지난해 9월 현대차와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국제 상용차 박람회(IAA Commercial Vehicles 2018)에서 수소전지 트럭 공급 계약을 주골자로 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현대차는 MOU에 따라 올해부터 2023년까지 총 1000대의 수소전기 대형 트럭을 납품하게 된다.

H2에너지는 스위스 전국에 걸쳐 수소 충전소 네트워크와 그에 상응하는 공급망을 구축하고 있어 유럽 친환경 상용차 시장에서 진출하는 현대차의 핵심 파트너가 될 것으로 보인다.

넬 데이비드 바우 수석 부사장은 자료를 통해 "현대차가 스위스에 공급하고 있는 트럭 1000대를 위한 환경 친화적 수소를 생산하기 위한 30MW 이상의 프로톤PEM® 전해장치에 대한 기본 계약을 체결했다"며 "하이드로스파이더는 현대차의 대형 수소 트럭이 필요로 하는 분량과 품질의 환경 친화적 수소를 생산, 공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홍성일 기자 hong62@dailybiz.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