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카] 투아렉 V8 TDI, 폭스바겐 마지막 '디젤 8기통'

폭스바겐 투아렉 V8 TDI (사진=폭스바겐)
2019제네바 국제 모터쇼를 통해 공개된 투아렉 V8 TDI가 폭스바겐의 마지막 디젤 8기통 차량이 될 것으로 보인다.

폭스바겐은 이번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괴물같은 성능을 자랑하는 디젤 8기통 터보엔진을 장착한 투아렉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투아렉 V8 TDI는 엘레강스 디자인 패키지와 애트모스피어 패키지 2가지 라인업이 제공된다.

4.0리터 8기통 직분사 터보엔진이 적용돼 최고 421마력, 최대토크 91.8kg.m의 강한 힘을 가지고 있다. 또한 최고속도는 250km/h이며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도달하는 4.9초가 걸린다.

이런 강력한 성능 덕에 파격적인 디자인의 ID 버기 콘셉트카만큼이나 관심을 받고 있다.

하지만 강력한 디젤 8기통 엔진을 장착한 폭스바겐 모델은 투아렉 이후에는 출시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ID 버기 콘셉트카 (사진=폭스바겐)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유르겐 스타만 폭스바겐 판매총괄은 "새롭게 공개된 투아렉 V8 TDI가 폭스바겐의 마지막 디젤 8기통 차량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전략적 판단에 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만 총괄은 "폭스바겐은 포르쉐와 같이 고사양의 모델을 만들어내는 브랜드들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혀 고사양의 투아렉이 폭스바겐 브랜드에 적합하지 않다는 판단한 것을 보인다.

또한 지난달에 확정된 폭스바겐 친환경 로드맵에 따라 진행되는 프로세스 중에 한 부분으로 해석할 수 있다.

폭스바겐은 2050년까지 자동차 생산과정부터 운행 중 배출까지 탄소배출 제로화 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폭스바겐의 발표는 사실상 내연기관 시대의 종말을 선포한 것이라는 평가 받고 있어 디젤 라인업의 축소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홍성일 기자 hong62@dailybiz.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