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카] 美서 기아차 옵티마 '화재'…집단소송에 영향?

기아차 옵티마 미국 화재 영상. (사진=디트로이트 프리 프레스 영상 캡처)
미국에서 기아자동차 옵티마(국내명 K5)의 화재 영상이 올라와 논란이 예상된다.

12일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 홀랜드에서 기아차의 옵티마 엔진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특히 해당 화재 사건의 영상이 공개되며 현지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최근 엔진 화재 위험 논란으로 대규모 리콜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미국 소비자들은 로펌을 통해 리콜 시기 등을 문제 삼아 집단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지난 1월 현대·기아차는 옵티마를 비롯해 쏘렌토 스포티지 등 엔진 화재 등 결함을 일으킬 수 있는 문제점이 발견된 17만대를 리콜했다. 이어 지난달  현대·기아차는 같은 이유로 쏘울·스포티지, 현대차 투싼 등 3개 차종 50만대를 추가 리콜했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은 해당 차량에서 발생하는 고온의 배기가스가 촉매변환기를 훼손해 피스톤과 커넥팅로드를 손상시킨다고 진단했다. 손상된 커넥팅로드가 엔진 실린더 벽에 구멍을 내고, 구멍에서 흘러나온 엔진오일이 화재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은 2016년 5월 이후 현대·기아차의 엔진 문제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화재 영상이 집단소송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이목이 쏠린다.

홍성일 기자 hong62@dailybiz.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