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베트남판 직방·다방' 육성

-현지 부동산 플랫폼 '센홈즈' 모바일기기 공급
-베트남 최대 통신회사 비엣텔(Viettel)도 가세

 

삼성전자가 베트남에서 모바일 기반의 부동산 플랫폼 생태계 육성에 나선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베트남 부동산 플랫폼 센홈즈(Cenhomes)와 지난 22일(현지시간) 장비 및 기술 솔루션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는 베트남 최대 통신회사 비엣텔(Viettel)도 참여했다.

베트남 부동산기업인 센그룹이 만들고 있는 모바일 기반의 부동산중개 플랫폼인 센홈즈는 다음 달 중순 공식적으로 출범한다. 센홈즈는 삼성전자와 비엣텔 지원으로 모바일 부동산 거래에 최적화된 통신 환경과 기술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경제 발전과 해외 투자가 늘면서 베트남 부동산 시장은 탄탄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베트남 건설부에 따르면 지난해 건설 부문은 9.16%, 부동산 부문은 4% 성장세를 기록했다. 1인당 주거 면적도 2017년 23.4㎡에서 지난해 24㎡로 확대됐다.

최근엔 모바일 환경 개선으로 부동산 시장에 디지털 기술이 접목되는 추세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모바일 환경 개선 등이 맞물려 디지털 금융도 확대될 것"이라며 "특히 인구 증가, 급속한 도시화 등으로 부동산 시장 성장은 금융시장 확대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용 기자 ironman17@dailybiz.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