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인도서 고객 중심 브랜드 1위"

-인도 시장조사업체 'TRA리서치' 발표…1년새 8단계 급상승
-LG전자 '톱10' 진입 성공, 현대차 69위 그쳐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 고동진 사장이 지난 6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갤럭시 S10' 출시 행사에서 참석해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인도에서 구글, 애플 등을 제치고 고객 중심 브랜드 1위에 올랐다.

25일(현지시간) 인도 시장조사업체인 TRA리서치가 '2019년 고객 중심 500대 브랜드(2019 MOST CONSUMER-FOCUSED BRANDS)'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를 보면 삼성전자는 고객 중심 브랜드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지난해 9위에서 1년 만에 순위를 8단계를 끌어올린 셈이다. 보고서는 "삼성전자가 고객을 중심을 두는 전략과 접근 방법으로 인도 시장을 지배했다"고 평가했다.

삼성전자에 이어 인도 최대 자동차 회사인 타타가 2위를 기록했다. 3위는 애플, 4위는 인도 최대 모터사이클 제조사 히어로가, 5위는 나이키가 각각 차지했다.

국내 기업으로는 LG전자가 삼성전자와 함께 10위 안에 들었다. 지난해 23위에 그쳤던 LG전자는 16계단 상승한 7위를 달성했다. 반면 현대차는 지난해 26위에서 올해 69위로 떨어졌다.

한편 삼성전자 스마트폰은 지난해 12월 TRA리서치가 조사한 결과에서도 인도에서 가장 매력적인 브랜드로 선정됐다.

찬드라모울리 TRA 최고경영자(CEO)는 "삼성은 8000루피(약 13만원)부터 7만5000루피(약 120만원)까지 다양한 가격대의 제품을 내놨다"며 "이를 통해 다른 휴대전화 제조업체를 따돌렸다"고 설명했다.

김병용 기자 ironman17@dailybiz.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