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제때마다 변경되는 카드번호"‥ 애플카드에 담긴 5가지

애플, 신용카드 출시‥금융서비스 확대

애플이 골드만삭스와 제휴해 애플카드를 출시한다. 


애플이 모바일 결제 서비스인 애플페이에 이어 신용카드 '애플카드'를 출시, 금융 서비스를 확대한다. 기존 신용카드와 다른 차별성을 내세워 신용카드 이용 고객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골드만삭스, 마스터카드와 제휴해 올 여름 북미시장을 겨냥해 애플카드를 선보인다. 디지털 결제에 익숙하지 않은 신용카드사용자를 겨냥해 애플카드를 출시한 것이다.

기존 카드와 달리 신청 및 발급이 단순한 애플카드는 특히 사생활보호와 보안에 초점을 맞춰 출시된다. 또한 디지털 무선 결제 시스템인 애플페이와 밀접하게 연결돼, 모든 애플 기기로 결제하거나 온라인 결제 등 결제가 간편하다.

아직 미국 외 다른 국가에서의 상용화는 구체화되지 않았지만, 알면 쓰고 싶은 애플카드의 숨은 장점을 소개한다.

◇애플카드 발급 및 보안

애플카드는 결제될 때마다 1회성 카드를 생성해서 인증하게 된다. 카드 번호가 유출되더라도 해당 결제 이후에는 세상에 없는 신용카드가 되는 셈이다. 또한 애플카드는 아이폰을 통해 간편하게 발급할 수 있다.

특히 티타늄 소재에 정교한 레이저 성형으로 디자인된 애플카드는 카드번호와 검증번호(CVV), 유효기간, 서명 등이 없어 완벽한 보안을 보장한다.

◇쉬운 결제 시스템

애플카드는 애플앱과 연동해 사용처를 추적할 수 있으며, 또한 애플페이와도 연결돼 모든 애플 기기로 결제가 가능하다.

◇'데일리 캐시'로 보상

애플카드의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히는 건 보상 프로그램인 '데일리 캐시(Daily Cash)'기능이다. 다른 캐시백 보너스와 달리 애플 캐시 카드에 매일 추가되며 애플 페이를 사용할 때마다 바로 사용할 수 있다.

애플 페이로 애플 카드를 사용할 때마다 2% 캐시백이 적용되며, 애플 스토어, 앱 스토어 등 애플 직영 매장에서 구매할 경우 3%를 돌려받을 수 있다.

◇낮은 수수료 

애플카드는 기존 신용카드와 달리 수수료가 없다. 연회비 및 연체료, 초과 사용료가 없어 카드 사용에 부담을 줄여준다. 또한 이자율은 신용도에 따라 13.24%에서 24.24%로 다양하며, 사용자는 애플 선물 카드로 사용할 수 있는 보너스 포인트도 모을 수 있다.

◇지출 내역 관리

지출 데이터도 보다 쉽고 상세하게 관리할 수 있다. 애플카드 사용시 기존 카드 사용 명세서와 달리 거래가 발생한 장소와 시간 등이 명확하게 표시된다.

제니퍼 베일리 애플 부사장은 "앱은 각 사용자 기기의 모든 재무 데이터를 처리하면서 정보를 수집한다"면서 "이를 사용자가 인식하기 쉽게 이름과 장소 등을 변환해 표기한다"라고 밝혔다. 

길소연 기자 ksy@dailybiz.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