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카] '어마어마한 녀석'...이런 방탄차도 있어?

"아직 한발 남았다"는 명대사를 만들어낸 영화 속 장면 (사진=영화 '아저씨' 장면 캡처) 
"이거 방탄유리야! xxx야!"

2010년 원빈, 김새론 주연의 영화 '아저씨' 속에서 만석(김희원)이 자신의 차를 향해 총을 쏘는 차태식(원빈)을 향해 말하는 장면에서 나온 대사로 이 영화 속 많은 대사 중 가장 유명한 대사로 지금도 많은 사람들에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아저씨 속 만석은 차태식을 피해 자신의 벤츠 차량에 타고 도망가려 한다. 하지만 차태식은 엄청난 사격 실력으로 차량의 바퀴를 터트렸고 차량을 세웠다.

하지만 만석의 차량은 방탄처리가 된 차량이었다.

그러자 차태식은 총알을 한곳으로만 발사한다. 총 14번의 총성이 울리고 만석의 차량 방탄유리를 뚫어냈다.

방탄유리는 유리와 유리 사이에 필름을 넣어 제작된 특수한 유리이다.

최근 있었던 북미정상회담 당시에도 트럼프 미국대통령이 탑승했던 캐딜락원 '더 비스트'과 같은 방탄차량이 관심을 받았다.

탑승자를 보호하기 위해 유리도 차체도 방탄, 타이어는 런플랫타이어를 장착해 타이어가 찢어져도 달릴 수 있게 만들어졌으며 국가지도자급이 타는 차량에는 생화학 무기 공격에도 대비할 수 있다.

이런 방탄자동차들은 보통 완성차 업체에 의해 제작되기보다는 튜닝업체들에 의해서 기존의 완성차를 개조하는 경우가 많은데 세계 여러 방탄차 회사들의 자동차들을 모아봤다.

◇ Inkas Armored 메르세데스-벤츠 G63 AMG

메르세데스-벤츠 G63 AMG (사진=다임러) 
인카스 아머드는 캐나다 밴쿠버에 위치한 방탄차 제작 전문 업체이다.

캘딜락 에스컬레이드, 지프 그랜드 체로키, 인피니티 QX80, 레인지로버 등등 다양한 차량으로 방탄차를 제작하고 있는 업체이다.

이중 눈길을 끈 모델이 방탄 메르세데스-벤츠 G63 AMG이다.

4.0L V8 가솔린 엔진을 장착한 모델로 AK시리즈 등에 사용되는 7.62mm 탄과 수류탄을 방어할 수 있다.

이외에도 런플랫 타이어, 화재대응 시스템 등 다양한 탑승자 보호 장치를 갖추고 있다.

◇ AddArmor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방탄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사진=AddArmor) 
미국의 방탄차 전문 업체 에드아머는 고객이 원하는 차량을 방탄차량으로 개조해주며 다양한 내부 시설을 추가해 차량을 더 화려하게 만들어주기도 한다.

에드아머의 홈페이지를 들어가면 가장 대표적으로 보여주는 차량은 캐딜락 에스컬레이드다.

에드아머는 이 차량에 방탄유리 뿐아니라 전기충격 손잡이, 런플랫타이어, 페퍼 스프레이 디펜서, 야간투시, 연막시스템 등 다양한 기능을 장착한다.

◇ Rezvani 탱크 밀리터리

탱크 밀리터리 (사진=레즈바니)
미국의 레즈바니사가 제작한 탱크 밀리터리 모델은 그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단단한 외관을 자랑한다.

탱크 밀리터리는 7.62mm탄을 막아낼 수 있고 생화학 공격이나 폭격에 대비한 방독면, 폭탄 방어 장치도 장착하고 있다.

여기에 런플랫타이어, 응급 치료 키트, 외부와의 통신을 위한 인터콤 시스템도 갖추고 있고 열화상 야간 투시 시스템 가지고 있다.

◇ 칼만킹

칼만킹 (사진=칼만킹 공식 홈페이지)
칼만킹은 세상에서 가장 비싼 SUV라고 홍보하는 차량이다.

포드 F-550의 플랫폼을 사용해 제작된 차량으로 외관은 스텔스 비행기처럼 각진 외관을 가지고 있다.

그 내부는 화려함 극치이기도 하다.

◇ 클라센 롤스로이스 컬리넌

롤스로이스 컬리넌 (사진=롤스로이스)
독일 자동차 튜닝 전문 업체인 클리센은 롤스로이스의 SUV 컬리넌으로 방탄차를 제작했다.

클라센은 컬리넌의 전장을 1미터나 늘리고 7.62mm 총알 뿐 아니라 15kg상당의 TNT의 폭발도 견딜 수 있는 괴물 자동차를 만들어 냈다.

이 외에도 트라스코는 에스턴마틴의 차량으로 아머맥스는 테슬라 모델 S로 방탄차를 제작하기도 했다.

홍성일 기자 hong62@dailybiz.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