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파손 시 80% 보상"… LG, 나이지리아서 프리미엄 보험 서비스

-美 제니스보험과 파트너십

작년 1월 31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린 LG 이노페스트. (사진=LG전자)

LG전자가 미국 보험회사와 나이지리아에서 프리미엄 보험 서비스를 제공하며 아프리카 시장 공략에 나선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제니스보험(Zenith Insurance)과 나이지리아에서 전자기기 파손 보상 보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계약을 맺었다.

보험 대상은 스마트폰과 태블릿, 컴퓨터 등이다. 물품 손상에 따른 수리 혹은 교체 시 고객이 20%를, 나머지 80%는 보험사가 부담하게 된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고객은 제품 구매 첫해 보험을 가입해야 한다. 현지 주요 유통업체인 후아니(Fouani)에서 구매한 제품의 경우 보험이 12개월간 유효하다.

고객은 제품 손상이 발견된 후 최대 3일 이내에 후아니에 알려야 한다. 후아니는 고장 여부를 평가한 후 견적을 내 교체 또는 수리를 진행한다.

무료 보험 패키지 또한 마련됐다. 후아니는 LG 올레드 TV와 트윈워시, 인스타뷰 냉장고 구매 고객에 한해 일주일간 해당 서비스를 제공한다.

LG전자는 고객의 수리 비용 부담을 경감시키며 질높은 서비스를 제공한다. 향후 수리 혹은 교체까지 폭넓게 보장함으로써 아프리카 시장에서 고객 신뢰도를 쌓을 방침이다. 

아프리카는 높은 경제성장률과 중산층 확대로 수요가 늘며 마지막 남은 '블루오션'으로 꼽힌다. 나이지리아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제외한 남은 국가들의 평균 성장률은 5%를 넘는다. 고액자산가 조사기관 웰스-X에 따르면 나이지리아는 지난해 백만장자 증가율이 16.3%로 가장 높다.

LG전자는 아프리카 진출에 공을 들이고 있다. 작년 첫 신제품 발표회인 'LG 이노페스트'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었고 송대현 LG전자 H&A사업본부장이 아프리카 사업장을 돌았다. 에티오피아 우수 인재들에게 연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LG 희망마을'을 조성해 농사법을 전수하는 등 사회 공헌 활동도 이어지고 있다.

LG전자 서아프리카법인 관계자는 "LG전자는 이번 파트너십으로 고객이 안심하고 제품을 사용하도록 보장한다”며 “고객이 프리미엄 서비스를 즐길 수 있도록 올인원(all-in-one)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소영 기자 osy@dailybiz.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