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호주에 '200억원' 농경지 매입‥'스마트팜' 구현

-태양광으로 목초 재배‥소, 양 먹이로 사용

한화종합화학 CI. 

한화그룹 계열사인 한화종합화학이 호주에 대규모 농경지를 매입했다.

친환경 융합 복합사업을 하는 한화종합화학은 해당 부지에 태양광을 설치, 목초를 재배해 농경지에서 기르는 소, 양 등에게 먹이겠다는 계획이다. 일종의 '스마트팜'을 구현하는 셈이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화종합화학은 최근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머지에서 목초지를 키우는 와라룬디 기업 농경지 5800만 ㎡을 확보했다. 매입가는 2000만~2500만 호주달러(약 161~202억원)에 달한다.

한화의 이번 거래는 외국인 투자 심의위원회 승인을 받은 워크 인 워크 아웃(Walk-in Walk-out) 거래로 이뤄졌으며, 대리인 및 판매자 가격 가이드라인에 따라 보호됐다.

리차드 로일 매각주관사 씨비알이(CBRE)는 "그들은 농업, 와인 및 관광 기회를 확대하는 데 있어 다양성 커서 이 지역에 매료됐다"면서 "특히 외국에서 농장을 사는 것은 복잡한 일이지만 집계를 통해 새로운 소유주가 상업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보장하면서 발전하면 전략적으로 적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 바이어들이 이 지역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지역 업체들과 일하기를 고대한다고 전했다.

한화가 매입한 농경지는 당분간 기존 직원을 유지하는 등 현재 구조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와라운디는 소, 양 등 가축 수확과 농장, 물 수확 등을 하는 대규모 혼합기업이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즈 중앙 서쪽의 작은 마을 골룸마 근처에 위치해 있다. 장기간의 건조 기간 동안에도 가축 외 안전한 수자원과 사료 작물 등을 제공한다.

특히 한화는 농경지 매입 외 호주 내 태양광 설치도 허가 받아 향후 태양광 사업도 가능해졌다.

한화는 "이번 농경지 매입은 태양광과 연계된 실험적인 사업의 일환"이라며 "추후 태양광 사업 확장도 염두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길소연 기자 ksy@dailybiz.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