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A30·A50 케냐 출시… "오일머니 캔다"

-이달부터 케냐에서 판매

갤럭시 A30 이미지.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중저가 스마트폰 갤럭시 A30과 A50을 케냐에 선보이며 아프리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달부터 케냐에 갤럭시 A30과 A50을 출시한다. 가격은 A30이 2만2499 케냐 실링(약 25만원), A50이 3만499 케냐 실링(약 34만원) 등이다.

갤럭시 A 시리즈는 프리미엄 기술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중저가 라인업에 신기술을 먼저 도입하겠다고 전략을 수정한 후 A시리즈의 배터리와 카메라, 디스플레이 등 기본 성능을 업그레이드했다.

갤럭시 A30은 카메라 부분을 제외하고 전면을 디스플레이로 채운 6.4형 슈퍼 아몰레드 인피티니-U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4000㎃ 대용량 배터리를 장착했고 급속 충전 기술을 지원한다. 후면 1600만 화소 기본 카메라, 5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를 내장했다. 얼굴 인식과 지문 인식을 통해 편리하게 스마트폰 잠금을 해제할 수 있다.

갤럭시 A50 또한 6.4형으로 A30과 크기가 같다. 후면 2500만 화소 기본 렌즈와 초광각 렌즈, 심도 렌즈 등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했다.

최대 20개 촬영 화면을 인식해 최적의 카메라 설정을 돕는 '장면별 최적 촬영'과 카메라를 피사체에 대는 것만으로도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빅스비 비전' 등의 기능을 지원한다.

갤럭시 A50은 지문센서를 디스플레이에 내장했다. 스마트폰을 책상이나 바닥에 놓은 상태에서도 잠금해제가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사양을 탑재한 갤럭시 A 인지도를 발판으로 케냐를 비롯해 신흥 시장 공략에 주력한다. 삼성전자는 지난 2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9'에서 A30과 A50을 공개한 후 3월부터 인도와 베트남 등에 출시했다.

이달 10일 태국에서는 A시리즈 신제품을 공개할 계획이다. 작년 10월 말레이시아에서 세계 최초 쿼드(4개) 카메라를 탑재한 갤럭시 A9를 내놓은데 따른 연장선이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작년 4분기 아프리카·중동 지역에서 점유율 22.6%로 2위를 차지했다. 1위는 트랜션이다. 트랜션 산하 브랜드인 테크노(11%)와 아이텔(10%), 인피닉스(8%) 등이 점유율 29%를 기록했다. 

오소영 기자 osy@dailybiz.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