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 우크라이나서 곡물 비즈니스 네트워킹 확대

-'흑해 곡물 2019 컨퍼런스' 참여

포스코인터내셔널 CI.

포스코인터내셔널(구 포스코대우)가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 터미널을 인수하며 글로벌 식량, 유통 시장 공략 수위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우크라이나에서 열리는 곡물 컨퍼런스에 참여한다.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 터미널을 인수로 식량 사업 성장 발판을 마련하고 있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흑해 곡물 비즈니스 네트워킹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우크라이나 물류 기업인 오렉심 그룹과 함께 '흑해 곡물 2019 컨퍼런스'에 참가한다.

오는 10일과 11일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열리는 흑해 곡물 컨퍼런스는 이틀간 50개국에서 700여명의 국제 대표단이 참석해 곡물 및 농업시장 분석과 함께 비즈니스 네트워킹을 확대하는 자리이다.

세계 곡물 시장의 현황과 전망은 물론 세계 식품, 농산물 소비 트렌트를 분석하고, 또한 농산물의 주요 글로벌 공급 업체의 핵심 지역 동향과 함께 흑해 지역의 곡물 생산 및 가공, 물류, 자금 조달 및 투자 적기 등을 언급할 전망이다.

현재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우크라이나에서 식량 사업 성장 발판을 다지고 있다.

앞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달 우크라이나 물류 기업인 오렉심그룹이 보유한 곡물 수출 터미널 지분 75% 인수 계약을 체결하면서 국내 기업 최초로 해외의 곡물 수출 터미널 운영권을 갖게 됐다.

수출 터미널은 곡물을 선적하기 전에 저장하는 일종의 창고 역할을 한다. 수출 터미널을 보유하면 가격이 낮을 때 곡물을 비축했다가 수요가 급증할 때 선적하는 등 리스크 관리가 가능하다.

이번 계약으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우크라이나에서 생산되는 곡물의 수매·검사·저장·선적에 이르는 단계별 물류 컨트롤과 효율적인 재고 관리가 가능해졌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우크라이나의 곡물 터미널을 '식량안보' 전진기지로 활용할 계획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조기에 연 1500만t을 취급하는 한국 최대의 식량자원 기업을 목표로 농장·가공·물류 인프라에 이르는 식량 사업 밸류체인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최정우 포스코 회장의 100대 개혁 과제 중 하나인 식량 사업 육성을 위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기존 남미 위주의 원산지에서 △흑해 △북미 △남아공 등으로 공급처를 다변화하고, 성장시키고 있다.

길소연 기자 ksy@dailybiz.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