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영사기 없는 영화관’ 미국서 인기몰이

-시네마 LED 브랜드 '오닉스‘ 상영관 2곳 개관

삼성전자 모델들이 중국 베이징의 쇼오두 영화관에 설치된 대형 오닉스 스크린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영사기 없는 영화 스크린'으로 불리는 삼성전자의 시네마 발광다이오드(LED) 브랜드 '오닉스(Onyx)'가 미국에서 인기몰이에 나섰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일(현지시간) 개막한 세계최대 영화산업 박람회 '시네마콘' 기간 미국 복합상영관(멀티플렉스) 2곳과 오닉스 상영관 설치에 합의했다.

오릭스 전용관이 들어서는 곳은 텍사스주 스타 시네마 그릴(Star Cinema Grill)과 매릴랜드주 웨어하우스 시네마(Warehouse Cinema) 등이다. 설치는 올해 6월 완료된다.

2017년 시네마콘에서 처음 선보인 삼성전자 오릭스는 4K 해상도와 HDR(하이다이나믹레인지) 영상, 최대 300니트 밝기를 지원해 더 선명하고 생동감 있는 화질을 구현한다.

특히 완벽에 가까운 블랙을 상징하는 원석 '오닉스'에서 이름을 딴 기술로 기존 극장용 영사기의 화면 밝기와 명암비의 한계를 극복한 것으로 평가된다.

오닉스는 2017년 7월 서울 롯데시네마 잠실 월드타워관에 처음 설치된 데 이어 미국과 중국, 인도, 독일, 브라질 등 출시 2년 만에 16개국에 진출하는데 성공했다.

지난달에는 중국 2위 극장사업자 다디시네마와 손잡고 상하이 국가회의전람센터(NECC) 안에 위치한 아시아 최대 규모의 복합상영관 ‘'바인 시네마'에도 오닉스 전용관이 설치됐다.

닉 콘티 삼성전자 미국법인 영화사업총괄은 "오닉스는 시네마콘에서 공개된 이후 전 전 세계의 관람객들에게 이전에 상상할 수 없는 영화 경험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김병용 기자 ironman17@dailybiz.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