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카] 테슬라 '모델3', 유럽서 벤츠 C클래스·BMW 3시리즈·아우디 A4 제치고 '1위'

-모델3 한달 3600여대 판매…C클래스 3420대,A4 1710대, 3시리즈 1700대

 

테슬라 순수전기차 '모델3'. (사진=테슬라) 

유럽시장에 본격 수출된 테슬라 전기자동차 테슬라 ‘모델3’가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와 BMW 3시리즈, ·아우디 A4의 판매량을 넘어섰다.

테슬라가 모델3 가격을 잇따라 인하한데 따른 가격정책 때문으로 분석된다.

3일 유럽 자동차 시장조사기관인 자토다이나믹에 따르면 테슬라 모델3는 지난 2월 한달 동안 유럽시자에서 3630대가 판매, 동일 세그먼트로 분류되는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와 BMW 3시리즈, 아우디 A4 등 독일 프리미엄 자동차 ‘삼총사’의 판매량을 웃돌았다.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는 같은 기간 3420대가 판매, 모델3에 비해 230대가 덜 팔렸다. 이어 아우디 A4는 1710대가 팔렸으며, BMW 3시리즈는 1700대가 판매됐다.

순수전기차 시장에서도 모델3는 경쟁모델을 압도했다.

르노의 전기차 베스트셀러인 ‘조이’(Zoe)는 2884대 팔렸고, 닛산 전기차 리프(Leaf)은 2333대 판매됐다.

모델3가 유럽시장에 이처럼 우수한 판매실적을 기록한 것은 테슬라의 가격정책에 따른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테슬라는 지난 1월 모델3 가격을 2000달러(약 240만원) 인하한 뒤 한달 만인 2월에도 1100달러(약 120만원)를 인하하는 등 총 3100달러를 인하했다.

여기에 각국에서 지원하는 전기차 보조금을 고려할 때 독일차 ‘삼총사’에 비해 가격경쟁력에서 우위를 차지한다.

여기에 이른바 BBA(Benz·BMW·Audi)는 아직 순수 전기차시장에 가세하지 않은 것도 테슬라가 유럽시장에 선전하는데 한몫했다.

메르세데스-벤츠와 아우디는 각각 전기차 모델 EQC와 e-tron을 출시를 준비하고 있으며, 테슬라 역시 내년 모델3에 이어 독일 시작으로 모델Y를 유럽에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윤정남 기자 yoon@dailybiz.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