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오픈 이노베이션 '베를린 크래들' 독일에 개소

-정의선 시대 핵심 사업…LG 출시 에드빈 에릭센 소장 임명

(사진=현대크래들 홈페이지 캡처)

현대자동차의 글로벌 5대 오픈 이노베이션 거점 중 하나인  '크래들 베를린'이 독일에 오픈됐다.

현대자동차는 4일(현지시간)  '크래들 실리콘밸리', '크래들 텔아비브'에 이어 세번째로 독일 베를린에 '크래들'을 오픈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크래들 베를린 사무소장에 에드빈 에릭센을 임명했다. 에릭센 소장은 LG그룹에서 18년 간 근무한 경력이 있고 다양한 R&D 협력 경험을 갖춘 전문가로 평가된다.

현대차는 '크래들 베를린'을 통해 유럽 내 스마트시티와 모빌리티 솔루션 등의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제휴하거나 직접 투자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크래들 베를린은 이미 얼리버드, 웨이레이 AG 등의 스타트업과 NUMA 데이터시티, 스타트업 아우토반 등의 스타트업 플랫폼과 협업을 진행 중이며 현대차는 이들 기업을 대상으로 경영노하우를 전달하는 한편, 재정도 지원할 예정이다.

오픈이노베이션은 '정의선 시대'를 연 현대차의 핵심 사업될 것으로 보인다.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은 지난 1월 열린 현대차그룹 시무식에서 "정보통신기술(ICT) 융합과 공유경제, 인공지능, 스마트 모빌리티와 같은 미래 산업 분야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기술혁신을 가속화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현대차는 글로벌 5대 거점을 정해 '크래들'을 출범키로 하고 지난 2017년 11월 미국 실리콘밸리를 시작으로 지난해 3월 본부역할을 하게 될 제로원을 서울에, 10월에는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크래들을 개소했다.

올해로 개소가 계획돼 있는 '크래들 베이징'까지 오픈하게 되면 현대차의 오픈이노베이션 글로벌 5대 거점의 개소가 완료된다.

에릭센 소장은 "디지털 혁신에 대한 베를린의 국제적인 명성은 흥미롭고 혁신적인 생태계를 만들어낼 것"이라며 "우리는 이미 유럽의 여러 도시에서 흥미로운 제휴를 시작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성일 기자 hong62@dailybiz.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