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ATM 모델 2700 기종 회수

-출시 9년 만에 역사 속으로‥후임으로 포스 ATM기 출시

효성 2700 모델 ATM기. (사진=효성아메리카)

효성의 금융자동화기기 전문계열사인 효성TNS가 노후된 ATM기를 수거한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노틸러스효성아메리카는 2700기종 ATM기를 회수한다. 이로써 출시 9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앞서 효성은 지난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텍사스 레인저스의 아메리칸 리그 챔피언십 등에서 2700모델을 처음 선보였다.

2700기종은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외관과 최대 6000노트의 용량을 갖춘 인기 모델로 4만60000개 이상 출하했다. 특히 터치에 민감한 10.1인치 스크린이 설치돼 소매업계에서의 선호도가 높았다. 

그러나 지난해 포스(FORCE) ATM이 공식 출시된 이후 2700기종의 선호도가 떨어지면서 회수를 결정했다.

포스 ATM기는 2700의 모든 기능을 제공하는 최신 모델로, 현재 사용자의 요구에 맞게 기능이 향상됐다. 2700과 동일한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현재 ATM 운영자를 위해 특별히 고안된 몇 가지 기능 업계 최초로 추가됐다.
 
회사 측은 다만 2700쉘과 2700T 기종을 가용하는 업체를 위해 솔루션이 필요하다고 판단, 2700 기종 관련 옵션을 계속 보유한다는 계획이다.

효성은 "2700기종의 후임으로 탄생한 포스 ATM은 더 새롭고 현대적인 디자인과 성능이 결합됐다"라고 밝혔다.

길소연 기자 ksy@dailybiz.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