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호주 전용 서스펜션 장착한 '무쏘' 내세워 호주 공략 채비

렉스턴 스포츠 칸 (사진=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가 '무쏘'(국내명 렉스턴 스포츠)를 내세워 호주 공략을 위한 채비에 나섰다.

쌍용차가 호주시장 확대를 위해 '무쏘' 호주 전용 서스펜션 튜닝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쌍용차는 호주 자동차 튜닝 전문업체 아이언맨4X4와 손잡고 올 2분기까지 무쏘 튜닝 프로그램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호주는 큰 영토로 비해 적은 인구가 살고 있어 장거리 이동이 많고 고속도로보다 국도를 이어진 경우가 많아 도로 사정도 다양한다. 특히 호주 소비자들은 안정성과 오래 운전해도 피곤함이 덜한 주행감 등을 중심으로 자동차를 선택한다.

이에 따라 현대·기아차도 i30과 스포티지 등에 호주 도로상황에 맞는 현지형 서스펜션을 장착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차의 i30는 2월 판매량 기준으로 8위에 랭크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현지형 서스펜션 장착이 한몫했다는 평가다. 

반면 쌍용차는 지난해 11월 호주 판매법인을 설립하고 무쏘와 렉스턴, 티볼리, 티볼리 XLV 앞세워 본격적인 시장확대에 나섰지만 '유럽식 서스펜션'을 장착하는 등 현지화가 부족하다는 평가와 함께 판매량이 좀처럼 성장하지 못하고 있다.

쌍용차는 우선 5월 출시되는 무쏘 XLV(국내명 렉스터 스포츠 칸)에 대한 서스펜션 튜닝작업을 시작했으며 8월에 출시될 것으로 보이는 신형 코란도에 대해서는 유럽식 서스펜션을 장착해 출시한 뒤 튜닝 여부를 판단한다는 계획이다.

홍성일 기자 hong62@dailybiz.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