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인도서 2900건 특허 출원…매년 평균 250건

-R&D센터 5곳·연구인력 9000명 확보

 

삼성전자가 기술 혁신과 신기술 도입 등의 전략을 내세워 인도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1995년 처음 진출한 이후 인도에서만 총 2900여 건의 특허기술을 출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매년 평균 특허출원 건수는 250건에 달한다.

현재 삼성전자는 인도 특화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판매 법인을 비롯해 R&D센터 3곳과 디자인센터 2곳의 생산기지를 운영하고 있다.

연구 인력만 900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들은 인도 특화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대표적인 제품이 삼성전자의 글로벌 히트 상품인 '액티브워시'다. 삼성 인도법인 연구진이 세탁기에 옷을 넣기 전 애벌빨래를 하는 인도 주부의 생활 습관을 보고 만든 제품이다.

삼성전자의 기술 중심의 인도 시장 전략은 상당 기간 유질된 전망이다. 이를 위해 대대적으로 현지 연구·개발(R&D) 인력 확보에 나섰다.

지난해 인도 공대생 1000명을 채용한 삼성전자는 올해도 1000명을 뽑을 예정이다. 내년에도 500명을 선발, 3년 동안 총2500명의 연구 인력을 확보한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이들을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카메라 기술, 5세대 이동통신(5G) 네트워크 등 다양한 첨단 기술 연구 분야에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김병용 기자 ironman17@dailybiz.net